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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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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지연
조회 3,565회 작성일 10-10-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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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내던 한 자매로 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자매님은 어느날 갑자기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 절제 수술을 받으신후 계속되는 약물 치료의 부작용으로 결국 자궁까지 손상이 되어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을 하시고 현재 아주 천천히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자매님인데 현재 저희 가정에 닥친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아시고  종이에 직접 편지를  써서 우편을 통해 보낸 것입니다.

사적인 편지를 공개 한다는 것이 잘하는 일 같지는 않지만 편지를 읽고 마음이 불꽃 놀이를 하듯이 찬란하고 하나님의 비젼을 나누는 의미있는일이라 생각되어   용기를 내어 일부분만  적어봅니다.

 

형제님, 자매님

참 오랫만입니다.

수술후 제가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힘든 시간을 지나가시는 형제님과 자매님께 감히  무슨 세상의 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주저되고....

~~중략~~

처음엔 하나님 원망 많이 했답니다.

수술하고 이번엔 5 일을 병원에 있었답니다.

근데 그냥 감사하고 즐겁더라구요.

이제야 내 믿음이 그래도 였날에 비하면 성숙해 졌구나 알겠더라구요.

하나님의 때는 저의 때와 많이 틀린가봅니다.

이제는 새로운 약을 먹고 또 다른 새로운 부작용들과 싸워야 합니다.

이번엔 하나님께서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것도 극복하라하셔셔 가발도 벗고 그냥 다닙니다.

때론 저의 모습이 골룸같아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미치도록 즐겁습니다.

정말 수술 전 부터 너무 마냥 즐거워 정신 병원을 찾아 갈까 했었답니다.

퇴원하고  가족들의 걱정을 등에 지고 기도원에 들어갔답니다.

깜깜한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보며 내가 살수 있는 것에 감사만이 나왔습니다.

형제님, 자매님

하나님께서 잡고계신한 걱정이 없답니다.

믿고 기도하세요.

귀한 시간을 누려 보세요.

잠시 지나가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실일이 있을 거예요.

~~이상~~

 

아프리카에 사는 독수리의 일종인 " 뱀잡이 수리 " 라는 새가 있답니다.

이 새는 주로 공중을 높이 날아다니다가  두더지나 뱀같은 것을 발견하면 쏟살같이 내려가 낚아 채 잡아 먹는데 평상시에는 민첩하게 잘 날아 다니다가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고 있는데 다른 맹수의 습격을 받게 되면 날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뛴다고  합니다.

 

너무도 당황한 나머지 자기가 날개가 있어 날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는 것 입니다.

날아 다녀야  하는 짐승이 뛰고 있으니 결국 얼마 가지도 못하고 맹수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날개 달린 날짐승이 날수 있는 것은 자연의 이치요, 본능인데도 그에게 직면한 적으로 부터의 공격앞에는 본능의 뿌리마저도 쉽게 무너져 버린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믿음이란 날개를 달아 주셨는데 저희는 가끔 저희에게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 버립니다.

평상시는 믿음이 있다가도  정작 믿음이 절실히 필요할 상황이 닥치면  믿음을 잊고 휘청거립니다.

 

곤한 몸과 마음이 안식할수 있는 가정이란 이름의 날개.....  다윗과 요나단처럼 믿음의 친구란 이름의 날개....

슬플때 같이 울어주는 형제란 이름의 날개... 나눌때 기쁨을 두배로 슬픔을 절반으로 만들어주는 공동체란 이름의 날개....

기적의 언어 기도란 이름의 날개.....

 

잊지마세요. 우리에게있는 날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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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님의 댓글

기쁜소식 작성일

네 정말 자매님의 글에서 처럼 우린 삶의 치열한 현장속에서 가끔 아니 아주 자주 주께서 우리에게 달아주신 날개가 잊다는것을 잊어버리는것 같읍니다.


다시 미리 달려가셔서 장막을 치시는 하나님을 앙망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소망이시며 기쁨이신 주님을 바라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