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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Jan 22.2013 계속 사랑해도 될까요?
    " 정 " 이란 한국말 은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그 의미가 전해질까요? love,  affection, familiar.... 이런 영어 단어들은 아무래도  " 정 " 이란 한국말 단어 처럼 훈훈하게, 때론 끈적 하게, 때론 끈끈하고  질긴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 되어지지는 않습니다. 미운정 고운정, 더러운게 정, 싸우다 정든다, 다정도 병, 미워도 다시한번 ....  정에 관한 수 많은 이런 말들은  이미  " 정 " 이란것이  그리 녹녹지 않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감정과 얽혀 품게된 미움까지도 포함하는 상호 모순적이며,  더이상 로맨틱한 감정이 아님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SFO  공항이 가깝다 보니 주로 공항 관계  주재원이나  한국 영사관 에서 일하는 영사들이 2-3 년 살다 가곤 하는데 처음에 멋모르고 반가운 마음에 그들과 친해져 가깝게 지내다가  임기가 다가오고 떠날때가 오면 항상 후회를 하게 됩니다. 정주질 말걸.  눈물의 공항 배웅까지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어김없이 하는 다짐. 그래. 다시는  떠날 사람들과는 결코 정주지 말자.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묶어 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도 모르게 되풀이 하게 되는  후회와 다짐들 덕분에 저희 집 주소로 주소 이전을 해 놓고 떠난 집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그것이 법적 문제가 되지나 않을까 하여 다시는 주소를 빌려 주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또다시 슬그머니  친해지고  정주고  후회하고  결심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사랑하고 후회하는 것인지, 후회하기 위해 사랑하는 것인지  최근에 또 한 명의  친구를  한국으로 보내면서  그동안 수 없이 예방  주사를 맞아왔지만  내성도 생기지 않는 여전히 변함없이 헤프게 관리한  "정" 때문에 또  다시 후회와 결심을 합니다.  그 들 앞으로 날아오는 우편물이 하나 둘 줄어들 즈음이면  적적하고 공허하던 제 마음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일상의  평정을 찾게 되니 시간 만큼 멋진 해결사는 없는 셈이지요.    반복되는 정들고 이별하고 후회하는 과정들이 때론 감당하기 싫을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후회하기 싫어서 처음부터 오고가는 정을 틀어 막고  쿨하게 사는 것이 과연 슬기롭고 현명한 선택일까요?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 이란 어느 시의 문구 처럼  이별후의 결과를 미리 알면서도  사람들과의 새로운 인연 시작하기를 두려워 하지않고 당당하게  사랑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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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6
    신지연Jan 22.2013 그리운 이웃 사촌
      고백하건데 요즘들어 점점 게을러져서인지 cooking  하기가  점점 싫어집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딸은 살 찐다고 잘 먹으려 하질 않고,   저희집의 < 잔반 처리반 > 인  남편은  한국에 있으니 나 혼자 먹겠다고 음식을 하게 되지도 않고,   변명 같지만  마음 먹고 음식을 해놔도 먹어 주는 사람도 없으니 cooking  을 할 의욕도  동기 부여도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아주 가끔씩은  무얼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번개불 처럼  스치면  오랜만에 솜씨를 발휘해 보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 마음은 근사하게 무얼 만들어 내고 싶은데,   부엌안의   재고 상황이  몹시 빈약하다는  현실을   cooking 을  이미 시작한뒤에  깨달을 때입니다.    큰  마음먹고 지난 번에 사다 놓은  무우를  큼직막 하게 썰어 소금에 절여 놓고,  씻어 건져  이것 저것 양념을 섞은 뒤에  액젓을  찾았는데 .....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를  타고   당장  한국 마켓으로  30 분 운전해서  가서 사올 수도 없고,   망연 자실한  마음으로  손을  놓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옛날 같으면  전화 한통화 면 해결 될일인데...   같은 동네  옆옆집 살던  이웃 사촌 기웅이네와  우리집은  아이들의   나이도 같고,  사는 것도 이 모양 저 모양 비슷하니  시시 콜콜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 였었습니다. 라면 먹다가 찬밥을  찾는데 없을때,   반찬 만들다 꼭 필요한 양념  똑   떨어 졌을때,  사러 가자니  귀찮고  빼놓고 만들자니  용납되지 않는 것들....  당장 꼭 필요한것들이 생기면 우리는 서로에게 먼저 확인하고  나서  서로 얻어 쓰는 것을 당연히 여기곤 했었습니다. 파 한뿌리만 빌려줘....  달걀 하나만 빌려줘....  감자 하나만  빌려줘....   사실  말이 빌리는 것이지  어느 누구도 돌려 받을 생각도 안하고  다시 갚을 생각도 하지 않는,  받을것 기억 못하고  본인의 권리 주장을 포기한  멍청한 채무자와,   줄것 까맣게 잃어버리는 뻔뻔한 채권자의 관계. 서로의 필요한것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로의 마켓이고,  서로의 재고 자재 창고였던  우리는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이 내게도 마침 없어서 도움을 주지 못했을때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오히려 더 미안해 하곤 했었습니다.   별식이라도 만든 날이면 서로의 몫으로 따로 넉넉히 담아  서로의 집으로 배달하기를 당연히 여겼고,  그래서 내 집과 그 집의  접시와 남비는  항상 이리 저리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 집 반찬 내 집 반찬이  별반 다르지 않았고,   쓰려고 찾는 접시가 없으면  당연히 기웅이네집 부억에서 찾으면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생활과  물질은 옛보다  더욱 풍요해지고,  인터넷과  페이스 북,  트위터 와 같은 소셜 네트 워크의 활용으로  서로와의 거리는  휠씬  가까와 지고  개인의 정보나 생활도 훨씬 개방 되어진것 같은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음식과  더불어 나누던 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 이웃과  비만 > 의  관계를 조사한  어느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는데  자신들의 주거 지역  주변에  오랫동안 왕래하며  친하게 지내는  이웃들이 있으면  비만의 위험이  남성은 13 % ,  여성은 8 %   떨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오래된 이웃들이 있는 사람은  가까운 곳은  자가용을 이용하기 보다는  이웃과  함께  걸어 다니며, 이웃을 만나 함께 산책을 하거나 야외 활동을 할 기회가 많아 지고,   반대로  새로 이사  온  이웃은  걷기 보다는  혼자  자가용으로  단독  이동 하게 될  확률이 많으니    이웃 사촌과   단절된 생활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먼 곳의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 없다. > 먼 곳에  아무리  물이 많이 있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화재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 는 뜻으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뜻의 한자 성어입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 이나  중국이나  사람사는 모양은  가까이 사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인가 봅니다.   < 땅끝까지 가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라 >  하신 주님께서 보시기에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는 커녕   내 집 담장 너머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며  무관심 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 이웃 사촌 > 이란 의미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오늘날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나 저나 < 액젖 >  빠진  저희 집의 깍뚜기는  과연 어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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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5
    신지연Jan 22.2013 불효자는 웁니다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가면 뭐가 제일 좋으냐 물으신다면 그건 당연히 그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지요.   그동안 그리웠던 엄마의 밥상을 손하나 까딱하지않고 앉아서 받을수 있는 특권을 누릴수 있는 것, 지금은 중년이 다 된 딸이 과거 좋아했던 음식을 기억하시고  날마다 이것 저것 사다 날라 냉장고를 채워 놓고 왜 안 먹냐  당신 딸이 세상에서 제일 마른 여자인줄 착각하시고 걱정 하시는 아버지, 평상시엔 진정 멋쟁이시다가도 가끔 진저리가 나도록 촌스러운 옷을 입어 가족들을 슬프게 하시는 엄마의 냉정한 의상 코디 역할을 하는 것, 이 코디 역할은 엄마가 누구의 말도 듣지 않기 때문에  사실 딸인 저밖엔 해줄수가 없답니다. 다른 식구들은 엄마의 의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냥 꾸욱 참는 수 밖에....     이렇게 위로 부터 내려지는 부모님의 충만한 사랑을 저의 사랑을 받기만 할뿐 도대체 돌려 줄 지 모르는 남편과 딸 덕분에 미국에서는 잠시 잊고 살다가 한국에만 가면 제가 <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이었단 사실에 몸이 떨리도록 기뻐집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아버지 란 호칭대신 아빠라 부르고 있는데 동생들이 결혼을 하고 올케들이 집안에 들어오고 조카들이 하나 둘 생긴 후 부터는  이 아빠라는 호칭이 조금씩 어색해 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황과 처지에 따라, 주변에 누가 있는냐에 따라, 대화의 내용에 따라, 입에서 나오는 대로 혼합 사용하고 있지요.   옛말에 딸 자식은 다 도둑이라 했던가요? 좋은 물건들을 눈여겨 보았다가 " 엄마 나 이거 줘. " 한마디면 그 물건의 소유권은 이미 저에게로 바뀌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몇몇가지 소유권 이전을 하고 돌아 왔으니 저는 진정 도둑인가요? COSTCO 에서 비타민 몇개 달랑 사 들고가서 짭짤한 수익을 내고 돌아 왔으니 좀 뻔뻔하죠?   하지만 이 뻔뻔한 딸이 오랜만에 찾아본 부모님들이 이제는 더이상 그 옛날 제가 기억하던  강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니기에 가슴이 먹먹하게 아파집니다.   염색으로 감추인 그 사이로 희끗 희끗 보이는 흰머리가 참으로 야속하기만 하고, 훤히 머리속이 들여다 보이게 빠져 버린 부모님의 머리숱에서, 자세를 바꾸실때 마다 여기 저기 아파 외치는 주문  " 아이구 아이구 " 에서,  부모님들의 모습이 세상속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노인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바 없어  마음이 철렁내려앉았습니다.    엄마처럼 하지 않겠다 다짐하던 그 딸이 그 옛날 엄마 하던 그대로 하면서 그 옛날 엄마의 방법이 가장 지혜로왔던 방법임을 깨달아 간다면 그 말은 곧 그 딸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말은 곧 우리들의 부모님을 뵐날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말도 되겠지요.   부모님의 일보단 내 자식 내 가족의 일을 우선으로 챙기고 살아가는 저. 흐르는 시간과 함께 기다려 주지 않는 부모님께 끝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이제사 쪼오끔 알게 되어 효도 한번 멋지게 하려해도 가까이서 뵙지못하니 태평양건너 마음속으로 메아리만 울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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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4
    신지연Jan 22.2013 대자연 앞에서
      " 나... 미국 가. "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일이 꼬인다 싶으면 나오는 명대사... 미국에만 가면 삼각 관계가 해결되고, 경제적 어려움도 해결되고, 지금 어려운 일들이 안개 걷히듯 진정 해결될줄로 믿는 건지... 아님 현실 도피밖엔 현재 할수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건지... 어쨋든 미국행을 참 쉽게도 선택합니다.   미국에 오면 누구나 멋진 오픈카를 타고, 날마다 파티복 입고 파티에 참석하고, 공항에 내리는 순간 부터 내 두뇌는 영어로 생각하고 입에서는 영어가 도르르 튀어나오는 줄 알았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긴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공항에 내려 버벅거리며 영어로 입국 심사를 하는 바로 그 순간 부터 제 생각이 완전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지요. 그 후로도 작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임을 극복하며 치열하게 살아가야 함은 말할것도 없구요.   꿈을 안고 왔든지, 현실 도피로 왔던지, 이 미국이란 나라... 땅이 큰 만큼 참 자연 재해도 참 다양하고 그 규모 또한 거대합니다.   지진, 토네이도, 허리케인, 눈폭풍 등등등 얼마전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하면서 미국 남동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미시시피강의 범람으로 수 많은 이재민이 생긴것은 물론 이 지역 경작지가 대거 침수되고, 특히 하류 지역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생산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등 경제적 피해 또한 엄청 발생할거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또 며칠전에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 80㎞ 길이의 시속 96km에 달하는 속력으로 거대한 모래 폭풍이 피닉스 지역을 덮치면서 항공기가 취소되고,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도심 기능이 마비될 정도였었다고 합니다. 그 모래 폭풍의 위력이 시간당 최대 풍속 112㎞를 기록했고, 반경 50㎢ 가까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질주하는 속력으로 거대한 모래 폭풍이 나와 내집을 향해 밀려 온다고 생각하면 참 공포스럽게 끔직합니다.   불과 이틀전만해도 내일이면 모래 폭풍이 몰려올 운명인줄도 모르고 독립기념일 불꽃 놀이로 축제 분위기였을 그 곳이 자고 일어나 당한 일이니 자연 재해 앞에 파닥이는 종이 인형 처럼 약한 피조물인 사람 인생 참 허탈하기 그지 없습니다.   인간이 끝없이 자연을 정복해 나가고 있고, 인공 위성을 쏘아 올리고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있지만 아직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가 존재하고, 지진과, 해일, 태풍 등 천재지변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무기력 하기 그지 없습니다.   첨단 과학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어 고립되고, 정보와 전기와 식수 공급이 끊기고, 집에 있던 식량마저 바닥이 난다면... 생각만 해도 공포스럽지 않습니까?   가끔 하나님을 잊고 사는 우리 인간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온 우주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저절로 나올수 밖에요. 하늘과 땅과 만물을 지으신 처음과 나중되시고 시작과 끝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앞에 70 억 온 인류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선포하는 날이 하루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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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3
    신지연Jan 22.2013 주시는 그 날 까지 기도
          저는 요즘  애간장을 태우며 하는 기도가  하나 있습니다. 하늘을  쩍 가르고 내려오는  굵은 동아줄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묵묵 부답.   정욕에 쓰려고 구하는 기도도 아니고  어느 정도  기도가   쌓일 만큼 쌓인 것도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침묵으로 일관하시고 계실 뿐입니다. 썩은 동아줄이라도  아무거나  내려오는 대로  덮석 잡을 많큼   제 마음은 간절한데  그 썩은 동아줄 조차도  하나님께서는  칭칭 감아  하늘 창고에 넣으시고  창고문을 아예 닫아 두신듯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 낫음에도  응답 없는 심연의 기도를 계속 드리는 것은  지치고 힘이 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들의 기도에  빨리 빨리  응답 주시지  않는 걸까요 ? 가끔은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정말  내 신음 소리를 듣고 계실까  물어 집니다. 어짜피 주실 응답이면  기도하는 사람의 정성과 성의를 봐서라도 적당히 적절한 시기에 응답을 주시면 우리들은 기도 응답 받아 좋고 하늘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서  좋고  모두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온 세상이 행복해 질텐데...    어느 기독교  신문사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9 년도에 교보 문고, 영풍 문고등 한국의 대형 서점의 기독교 서적 판매 상위 랭킹의 책들의 내용이  대부분이  기도 응답에  대한 내용이 었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 마다  척척 응답이 되어지고,  기도 시작 부터  응답 까지의  소요 시간이 짧다면 그런 내용에 대해 책을 출판하고  또 그런 책을 사서 읽어 볼 필요 조차도 없을 것이라  쉽게 짐작이 되어집니다.   또한  그  대부분의 책 들이  강조하고 있는  기도 응답  받는 길은 < 구하고 기도하고  주실 줄 믿고 끝까지 간구하며 기다리라  > 는 것이라  강조하며  그 기사는 끝을 믿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추장은  가뭄때  기우제만  드리면  신통하게  비가  오게  하기로  유명하답니다. 그 비결은   비가 올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 기우제를  드리기 때문에... 100 % 기도 응답 받는 지구 상에 현존하는 가장  확실한  한가지 방법은 그 기도가 응답 될 때까지 계속 기도 하는 것 이랍니다.   응답이 없는 기도를 두려워하지않고 ,  기도의 응답이 없을때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 축복의 시간으로 삼아  지금  나의 이 기도를 통하여  내 주변 상황이 변하는 게 아니라  연약했던  내 자신이 변하며 ,  기도한 것은  이미  다 얻은 것이라 생각 하며,  < NO > 라고 응답하실 때에도  감사할수 있는 믿음을 간구하여 봅니다.    출입문만  쳐다  보면서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는데   주님께서는 이미 뒷문으로 오셔셔  내 등 뒤에 계신 듯이  응답은 이미  와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미 우리가 기도하기 시작한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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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2
    신지연Jan 22.2013 불혹이 되기 전 까지 몰랐던 것들
      내 나이 어느새 불혹 (不惑 ) + 2.   부질없이 망설이거나 무엇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벼슬길에 올라야 하는 불혹지년(不惑之年) 의 나이가 되었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연습없는 단한번의 인생이기에 여전히 너무도 자주 망설이고  흔들리며 그 안에는 기쁨보다  아픔이, 즐거움보다는 서글픔이 더 많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연적인 지구 중력의  법칙에 따라 얼굴 팔뚝 복부 등등... 각 신체의 부분들은 지구의 중심을 향해 앞을 다퉈 처지기 시작하고, 마음만은 아직도 "소녀시대"  인것 같은데 몸은  "노사연" .....   여기저기 종합병원처럼 아프기 시작하면서 다리 어깨 무릎 팔이 일기예보 기상 통보관이 되어 비올때를 자동적으로 예보해주고 있고, 젊었을땐 전혀 이해안가던 나이드신 분들의  행동 습관 태도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따라하고 있습니다. 철 지난 옷을 입고서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나 색깔이  점점  좋아지며,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 이야기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귀가 솔깃해 집니다.   TV 에 나온 여자들이 나보다 한참이나 어리며 내가 거의 엄마 뻘의 나이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하면서, " 나이보다 어려보이시네요." 라는 말이 제일 듣고싶은 최고의 찬사가 되었습니다.   자주 깜박 깜박 하기는 기본, 태평양처럼 넓어지는 오지랍에, 말이나 사람 이름이 생각한데로 빨리 빨리 안 나오고, 예전에는 맛 없다고 안 먹던것을 언제 부터인가 맛있게 먹기 시작하는 나를 보면서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벌써 불혹의 나이를 지나 지천명의  나이를 향해가는 아쉬움의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도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노안이 오기시작하면서 자질구레한 불필요한 것들은 잘 보이지않게 되어 본의아니게 가려서 보고 걸러서 들을수 있게 되었고,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아 젊을땐 바늘끝만 닿아도 죽을 듯이 아팠던 일들, 슬픈 상처, 잊고싶은 일들이  애써 마음에 담아두려고 해도 잘 담아지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잊을 수 있는 망각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새희망 새 출발도 가능하다는 사실도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보다 아름다운것들도 더 보았고, 혼자  불면의 밤을 끙끙 보내면서  감성적으로 성장통을 치르던 일들도 이제 왠만해서는 놀라지 않는 담대함도 생겼습니다.   다소 섭섭하기는 하지만 다정도 병이라고 가슴 시리도록 슬퍼하고 눈물흘리던 일에도  어느 정도 이성으로 제어할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연륜이 쌓여감에 따라 어렸을적엔 차마 느낄수 없었던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들도 깊고 풍성해집니다. 어떤 경험들은 고스란히 내 속 안으로 들어와 환한 등불이 되어 젊은 날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글귀를 읽어도, 그에 가늠하는 체험이 없으므로 관념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던 인간 세상 만사를 가슴으로 이해할줄도 알게 되었으니 나이가 든다고 꼭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인생은 나를 몰라주어도, 나는 인생을 알만한 나이가 되면서 저는 언제부터 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관계의 메세지도, 거짓없이 정확히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찾게 됩니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다름아닌 말없이 흐르는 시간....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었던 겁니다.   굴복 아닌 극복으로 절망 아닌 희망으로 소중한 내 자아를 지켜온 중년의 아름다운  나의 나이를 사랑합니다. 노아도 6백세에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방주에 들어갔고,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며,모세도 나이 팔십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1백20세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 하였으니 아직도 갈길 먼 불혹 나이에 몇자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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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1
    신지연Jan 22.2013 불혹이 되기전까지 몰랐던 것들 2
           나이를 먹어도 의외로 좋은 일이 많습니다. 오히려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때도 있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도 있고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남에게 관대할줄도 알게 됩니다. 과거엔 남에게 자로잰듯 엄격하고 나 스스로에겐 태평양처럼 관대하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남과 나에게 모두 전반적으로 ( ? ) 넉넉히 관대하여 집니다.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당연히 아브라함에게 우선권이 있었지만 "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는 황금률 그대로 조카에게 우선권을 준 믿음의 조상다운 너그러움을 실천한 아브라함의 관대함을 나이가 들면서 어느정도 흉내를 낼수 있게  되었습니다.아무리 심한 고통이 와도  설사 그것이 조금 오래 걸려도 홍역이 지나가듯 언젠가는 그 고통이 지나갈 것임도 세월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심한 경기 침체도 바닥을 치면 더이상 내려갈때가 없고, 예상치 못한 소송에 휘말려 대법원까지 간다한들 10 년이면 끝나게 되어있습니다.  또 제아무리 빚이 많아 갚을수 없게 되어도 신용불량자가 될지언정 끝은 언제나 옵니다.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고, 처한 상황은 항상 변하며, 한쪽문이 닫히면 다른쪽문이 열려 잠시 지나가는 이 시기가 마지막 종착역이 아니라는 희망도 품을 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문득 문득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 많은 다른 개성과  배경과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가진 지식과 상식이 언제나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세월이 알려준 겸손입니다.   예전 같으면 내가 틀릴지언정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큰소리로 일단 우기면서 시작하곤 하였지만, 그랬다가 틀렸을 경우 일어날 일을 대비해 항상 바로 낮은 포복의 자세로 시작하는 신중함의 미덕을 배우게 됩니다.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  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 는 신조 사이를 지혜롭게 넘나드는 방법을 배워야 중년의 왕따를 당할 우려가 적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년의 왕따는 치명적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게 할수 있다는 사실도 세월과 나이가 알려준 지혜입니다.사랑한다고 꼭 내 곁에 두고 내 손닿는 곳에 두어 지켜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수 있도록  때론 나의 의지를  접어야 한다는 것도 예전엔 감히 상상 할수도 없었습니다. 사랑을 주는 법 밖에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돌려 받지 못하면 지치고, 사랑을 받기만 하는 이는 사랑을 더이상 받지 못하면 비참해 집니다. 사는 것이 매일 매일 참 복잡하고 아슬아슬 하지만 아무일도 없이  무사고 아래 내가 있어야 하는 그 자리에 당연하게 지낼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하나님의 큰 은혜중의 은혜라는 것과  행복은 갖지 못하는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가진것을 즐기는 것이라는 것도 파랗게 젊을땐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세월과 연륜의 선물들을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깨달을수 있다니 좀 아쉽지만 요즘은 철저한 자기 관리 탓에 나이보다 젊게 살기 때문에 자기 나이에 곱하기 0.7 을 한것이 진짜 자기 나이라고 합니다. 지금 60 세 이신 분들은 현재 42 세라고 봐야 한다는 말이니 사실 굳이 젊어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도 깊어지는 주름속에 빛을 발하며, 육신은 비록 늙어져도 영혼이 젊고 싱싱하게 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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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0
    신지연Jan 22.2013 잃어버린 한시간을 찾아서
      11 월 7 일   새벽 2 시 Daylight saving time : DST  가 끝이 납니다. 한국말로는 썸머타임. 일광 절약 시간제는 시간을 한 시간 당겨서 태양빛이 머무는 시간을 조금 더 길게함으로 에너지 절약에 조금이나마  일조하자는 의미로 3 월 두번째 일요일  새벽 2 시를 3 시로 바꾸고 11 월 1 일 첫번째 일요일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  MP3, 등등  거의 모든 기계들에  시계가 붙어있으니  1 년에 두번은 이 모든 기계들의 시간을  고치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저는 지난번  Daylight saving time  DLS 가 시작 됐을때 저의 귀차니즘때문에  집안의 중요한 대표  시계외에는 모두 그대로 두었으니 비로써 집안의 모든 시계가 제 시간을 찾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Daylight saving time 은 3월에 시작해서 11 월에 끝나므로 1 년 중 2/3가   썸머 타임이니까 저처럼  일년의 1/3 만  불편하더라도 참고  견디면  온 집안의 시계를 고치는 수고를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다만 신경이 예민하신 분들과  매사 완벽 주의자형 이신 분들에게는 좀 신경에 거슬리긴 하는데 저같이  느긋한 평화 주의자들에게는( ? )  아무런 거슬림이  없으니 해볼만 하지요?   과거 저는 하필이면  미국에 처음 도착하던 그 주일. 미국 생활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새 하얀 상태에서  미국의  Daylight saving time 을 처음 겪게 되었었는데  집안의 몇몇 시계가 저절로 바뀌어져 있길래 남편이 이리저리 만져보다  바꾸어  놓은줄 알고  괜히 죄없는 남편에게 뭐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Daylight saving time   은 사고 처리와 수습이  가능하도록  일요일에  실시 하게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항상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흐르는데 사람이 만든 경제 효과와 편의를 위해 시간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1 시간을 뒤로 밀었다 당겼다 하니 얼마나 에너지가 절약되고 시간을 효률적으로 절약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개인 의견 : 차라리 학교, 직장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면 될것을...  ㅎㅎ )   다만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신 <하루 24 시간 >을 소중하게 아끼고 수고함으로 책임감있는 시간의 청지기 직분을 감당하라는 뜻이  Daylight saving time 제도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인간이 만든  제도와  법률에 의해  빼앗겼던 나의 소중한 1 시간을   11 월 7 일 새벽이되면 다시 찾을 수 있으니  반가운 일이지요.    어떤 사람이 나이 80 이 되도록 살아온 인생의 시간을 계산해 보았더니, 잠자는데 23년, 일하는데 20년,  밥 먹는데 6년,  노는데 7년,  차 타는 시간이 6년,  화장실에서 3년, TV 보는데 5년,   전화하는데 1년,  잠시 쉬는데 2년 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불과 46시간,  평생 웃은 시간이 20일이었다고 합니다. 잠자는데 23년, 일하는데 20년, 밥 먹는데 6년, 노는데는 7년이면서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불과 46시간,  평생 웃은 시간은  20일 밖에 안 되는 것이 인생이라니  좀 허무하지 않습니까?   시간의 흐름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도 빨리 흐르는 이시간 속에 내가 온전히 살고 있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으로 하여금  쉽없이 흐르는 시간의 허리를 뚝뚝 끊어 해를 만들고, 그 해를 나누어 달과 날을   만들어 시간의 흐름을 계수 하고 깨닫을 수 있는 소중한 지혜를 주시고  하루 하루를  가치 있게 살도록 하신것은  아닐지요?   저는 매년 이맘때 쯤 가을을 넘어  겨울 빛이 드러날때 쯤 이면  빠르고  속절없이 멀어지는 시간 앞에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어  야속한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워 두렵기 까지 합니다. 삶과 우주와 시간과 역사의  절대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신 < 하루 24  시간 >의 노예가 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다스리며 사는  시간의 청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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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9
    신지연Jan 22.2013 쌓아두지않는 단순한 삶
       저는 쇼핑하기를 참 좋아합니다. 미국에 처음 왔을때 부터 지금까지 편리한 파킹 공간에 다양한 store 에 다양한 물건들에 참 친절한 점원들에 마음에 안들면 포장을 뜯은 채로 영수증만 있으면  다 returrn 해 주는 고맙고 친절한 customer service  까지 게다가 세일할땐 70%~ 90% 까지 어처구니 없는 세일을 베풀어 주는 소비 시장을 즐기며 살고 있읍니다.   일요일 신문사이로 한다발씩 끼워 넣어주는 쿠폰을 가지기 위해서 ( 오로지 쿠폰 때문에 )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미국 신문을 구독하며 쿠폰을 가위로 섬세하게 잘라 ( 쿠폰 유효 기간이 잘리면 받질않음   )  쿠폰 북에 넣고 다니며 세일에 또 세일을 받는 그 짜릿함을 즐기며 쿠폰이 생겼을때 일단 물건을 사두는 것이 돈버는 길이라고 굳게 믿으며  내가 참 쇼핑을 잘하며 현명한 구매 습관을 지녔다고 늘 생각해 왔었읍니다.   세일정보가 입수되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 사실 당장 별로 필요가 없는데도 몇개씩 사서 저장해두고 내가 현재 쓰고 있는 것 외에도 여벌의 것이 스토리지에 없으면 왠지 불안하여 당장 채워넣어놔야 할것처럼 미션을 느껴 정신없이 달려가 사다 채워 넣고 “ 다 이루었다…” 고 안도의 한숨을 쉬곤하였읍니다. 입을것 먹을것 얼굴 바르는것 생활용품을 고르고 사는것이 내 숙명인것 처럼 사고 저장하고 사고 저장하고.....   하지만 저의 숙명인줄 알고 해왔던 이일들이 언제부터인가 절약도 되지도 않을뿐더러 시간낭비에 내 정신력과 육체마저 고되게 하고있다는걸 엄청난 수업료를 치른다음에야 조금씩 알게 되었읍니다. 나중에 보면 사고도 않쓰는 물건이 많았고 사는 물건자체 보다는 할인을 받아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가 네겐 더 중요했던겁니다. 여기 저기 정보찾아 삼만리 1 $ 할인 받으려 비싼 개솔린을 길에 뿌려가며 고되게 돌아다녀야하고…사 온거 다 머리에 이고 잘수는 없으니까 어딘가에는 쑤셔 넣어놔야 하고…싸다고 많이 사 놓았다가 유효기간 지나버려 먹지도 못하고… 사놓은 거 잊어버리고 또 사고…사놓은 것 두고두고 쓰다가 질려서 다시는 이거 안산다 다짐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필요없는 것을 싸게사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필요한것을 제값을 주고 산다고 하던데 바로 제가 그 대부분의 여자처럼 세일이면 없는 필요까지도 짜내어 만들어 내는 어리석은 자였던겁니다. 쇼핑을 하는 데서 오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인체 내 도파민과 포토닌의 분비가 자극되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행복감에 젖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쇼핑 강도와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고조된 기분을 맛보기가 점점 힘들어, 결국 경제적 파산을 초래한다는 무서운 얘기도 있읍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말라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하신 주님의 말씀에 사람이 한치앞을 내다 보지 못하건만 내일일을 걱정하고 쌓아 두는 것이 참으로 정신력의 낭비 라는 생각이 듭니다.   쌓아두지않고 단순하게 살고그 물건을 손에 넣지 않고도 그 물건을 즐길수 있도록 내 생각과 의지를 지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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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8
    신지연Jan 22.2013 정리 안함의 미학
       저는 정리 정돈의 달인 입니다. 부엌 싱크대와 각종 서랍에 이르기까지 칸을 막아 정리하고 필요 없는 것들은 바로바로 버려야 하고 옷장 서랍안은 같은 종류의 옷끼리  칼라 별로 용도 별로 각을 잡아 개어 정리하며, 부엌 싱크대안은 크기별로 뚜껑은 뚜껑끼리 나란히 정리해 놓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러나 그렀다고해서 집안이 늘 깨끗한것은 아니고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항상 어수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남편과 우리딸이 전혀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제가 바로 정리해 놓고 돌아선 그자리에 자기네들의 영역을 바로 표시해 놓기때문입니다.   유일하게 저만의 공간이어서 깨끗하게 유지할수 있었던 제 옷장과 서럽안도 제 딸이 몸이 커지면서 옷을 때론 같이 입게 되면서 제딸이 옷하나 찾으려고 왔다만가면 바닥 부터 다 뒤집어져서 화산 폭발이라도 한것 처럼 종류별로 칼라 별로 정리 해놓았던 정리 정돈의 흔적은 찾아 볼수가 없게 됩니다. 방금전 제가 정리 해놓고 돌아선 그 자리가 다시 흐트러지고 더럽혀진 자국 을 보면 저는 확 짜증이 솟고 거의 백만번쯤 그들에게 얘기 했던 그 긴 레파토리가 다시 시작 됩니다.   "  어이구 내 팔자야. 니들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내가 이집의 하녀야? 깨끗하게 좀 해놓으면 뭐 큰일 이라도 나냐?  너와 니네 아빠는 아무리  아름답고 훈훈하게 포장을 해주려고 해도 대책이 안서. 내 입만 아프지..."  로 시작되는 제 푸념에 남편은 바로 남편의 주특기대로  자기가 안그랬다고 무조건 우깁니다. 처음엔 비교적 쎄게 무조건 자기가 안그랬다고 우겨보다가 결정적으로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서 더이상 우길수가 없게 됐을때는 우선 신속히 사과하여 일단 시간을 번 후 다음 대책을 강구 한다는 것이 백형제의 살면서 터득한 생존 철학입니다.   제 딸은 “ 엄마, 다시 쓸건데 왜 정리해? 너무 깨끗하면 오히려 더 disease 가져. “  하고 뻔뻔 스럽게 제가 오히려 mental problem 이 있다고  몰아 부치면서 자기가 더 time 을 save 하고 efficient 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의 집은 제 노력과 수고와는 다르게 항상 어지러져 있습니다.   제가 기분이 좋고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땐 운동으로 생각하고 할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문제는 제가 기분이 꿀꿀하거나 몸이 않좋을땐 이것이 거의 나를 미치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저를 배려해주지 않는 가족들에 대한 섭섭함과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햐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때론 너무 우울하고 서러워서 신세 한탄에 감정의 기복이 좀 심한 날에는 더 나아가서 한국에 살았으면 나도 직장 다니면서 일하는 파출부도 좀 쓰면서 이것보다는 더 멋지게 살수 있는 인생이었는데 괜히 당신따라 여기와서 내가 이  고생한다며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싸움이 점점 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습관과 태도가 나의 태도나 습관과는 같지 않다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나의 정신력을 소모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저가 너무 어리석다는 생각이 조금씩 듭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때론 좀 덜 정리하며 살고  좀 어지럽혀 있어도 아무 마음의 부담을 가지지않는 것도 어느 정도는 제 정신건강과 노동의 절감과 그리고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때론 좀 필요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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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7
    백윤기Jan 21.2013 거인 MLK JR
    내가 마틴 루텅 킹 JR 목사님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중학교때 조회시간의 일이다. 교목선생님께서  킹목사님이 암살을 당하셨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아주 안타까와 하셨다. 뵌적도 없고, 이름을 듣기만 한 분이지만 그분의 legacy 는 나의 이민자의 삶에 큰 도움을 주셨다. 이 미국에 일찌기 이민와서  나의 긴 세월을 자녀를 길르고 살아왔지만, 한번도, 단 한번도 내면전에서  동양인 이라는 이유로 모욕을 받거나, 차별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이는 우리를 앞서간  흑인지도자 킹목사님을 포함한 인권운동에 몸담은 이름모를 많은 선구자들의 희생과 고생때문인 것이다. 이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있다. 내가 태어나기 15년전에  이곧 캘리포니아에는 일본계 이민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단지 일본인혈통이라는 이유로 (미국서 태어났것과 상관없이) 재산을 몰수하고 모두 강제수용소로 보낸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가지만, 대놓고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곳이 60년대 중반까지의 미국이었다. 킹목사님은 40도 못사시고 돌아가셨지만, 그 짧은 생애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멘토가 되어, 오늘날 미국에 흑인도 대통령에 재선되는 놀라운 역사가 펼쳐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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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6
    sabbyJan 16.2013 보고시포...영주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가지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지혜로운 삶의 길중 한소절-   요즈음 내가 이거 안할땐 어찌 살았누~심심해서…하는 것이 바로 “카스”다. 모회사 술주님?이아니라, “카카오톡 스토리…” 내 핏줄들도 인정하는 Mrs. 아날로그가 이리 앞선 문명의 주자로 서기까지…참 구박도 많았다. 근데 요즈음 “카스”를 알고부터 새로운 세상을 맛본다. 한가지 흠이라면 우리형제와의 대화가 줄었다는 아쉬움… 아이들이 꿈나라로 가면 유일한 수다상대인 우리형제의 존재성이 미약해졌다. 요~ “카스” 때문에…   하지만 멀리 떨어져계신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 거의 매일의 일상을 사진으로 볼수도 있고… 멀리 있는 친구들과의 수다도 가능하고…생각지도 않게 잊고 살았던 옛친구들도 만났다. 그러니 과히 새로운 세상이 아니겠는가…   저번주 내 카스에, 위의 짧막한 글귀와 함께 친구 신청이 들어 왔다. 그런데 왠지 단번에 혹시…하며 떠오르는 친구가 있으니…오랫만에 들어보는내 한국이름을 부르며…친구신청을 건 친구…그렇다. 영주다…내친구 영주…   글을 읽을줄 알게 되던쯤 부터 함께 했던 내 친구…둘다 강건너 이사온 새로운 동네에서 만난 같은반 내 짝꿍…그렇게 시작해서 우리는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친구는 일본으로 나는 미국으로 각기 다른 유학생활을 시작할때 까지 그 친구가 없으면 내 추억의 조연은 없는셈인 내 단짝… 내 죽마고우…   우리둘은 동네에 있는 작은 교회에 다녔다. 불교 집안인 친구는 단짝인 내가 다니는 교회이니 별반대 없이 자연스럽게 교회를 함께 다녔다. 4학년 겨울이었나…12시가 넘게 흰눈을 맞으며 성탄절 칸타타를 함께 다니고 우리집에 와서 sleepover하던날 저녁…어찌나 춥고 배고팟는지…냉장고에 반짝이던  대~자 케잌을 둘이 간단히 끝내고… 입가심으로 김치찌게… 냄비채로 뚝딱! 그러곤 소화시키자며 이불속에서 둘이 함께 새해 다짐표 만들기… 물론 1번은 다.이.어.트!  아침에 일어나 황당하신 울엄마 “ 밤새 산타가 배가 많이 고팠네…호호호”   그리고 그해 겨울… 우린 함께 예수님을 만났다. 송구영신예배, 작은 교회에서 의자를 넘어 다니시며 머리에 손을 언고 기도해 주시던 목사님 안수기도… 그날 우린 함께 그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며... 만져지는 듯... 눈물로 감사해했다.  “예수님, 사랑해요…”라며…   그리고 5학년 겨울일까? 첨으로 집을 떠나 가본 교회 수련회…시골 기도원에서 꽁공얼은 얼음물로 세수하고 벌게진 볼을 서로 만져주며 나눠 바르던 파란색통 니베아 크림…밥을 먹으려면 외워야 했던 성경구절, 전도사님 우리는 절~때 파트터로 인정 안해주심…왜 였을까?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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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희Jan 14.2013 CM Helper/찬양인도자 모집
    새누리 Children Ministry (CM)에 교사로 자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현재 CM 2부에 5명의 도우미가 필요하고 1부와 2부 모두 찬양 인도자가 필요합니다. 섬기기 원하시는 분은 CM 담당자 Sang Boo 목사님께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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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윤기Jan 14.2013 2012년을 보내며
    크리스마스날  TV 에서 "아침 마당" 이라는 본국의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밥퍼목사님으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님이 출연하여 본인 삶 가운데  잊을 수 없는 세가지 계기를 회상하는 자리였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무료로 의료치료를 해주는 천사병원이 설립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십디다. 청량리의 빈민촌에서 가장 바닥의 생을 사는 분들은  병도 많은데, emergency 가 생길때 마다 최목사님이 환자를 업고 카토릭 병원중에 무료로 진료를 해주는 곳으로 늘상 뛰어갔습니다. 그중 목사님 사모님으로 과부과 되신 고령 환자가 있었는데 그분을 업고 카토릭병원에 갔더니, 이젠 친구사이가 되어버린 수녀님들이 최목사님에게 "목사님, 잘 아시다시피 우리도 환자분이 너무 많습니다. 어째서 개신교에서는 무료 병원이 없습니까?" 하고 물었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크고 위용있는 교회 world ranking 1위에서 10위까지 즐비한 서울바닥에, 교회건축비용이  300 million dollars 를 넘도는 교회들이 적지않은데, 치료비가 없어서 병원에 갈수없는 이들을 돌볼 개신교 병원이 하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합니다. 그후 한사람이 500원에서 100만원 미만의 천사백명의 성금으로 천사병원이 세워져서  빛과 소금의 역활을 하고 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날의 에피소드를 구하여 볼 수 있다면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목사님의 어머니와 아내조차 청량리에서 빈민사역을 하는 것을 극심히 반대하셔서, 그가 낙심끝에 가출해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3일동안 가출하여 노숙할때, 어느 할아버지가 밥을 나눠주며 "청년, 청량리에 밥퍼목사한테 가봐. 거기서 먹여줄거야" 하더랍니다... 거기서 최목사님은 그 할아버지의 음성속에서 천사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윤략여성들과 포주들에게 그냥 자신의 삶을 나누며 복음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하여 결국은 그분들이 최목사님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와 복음의 추종자들이 된 것은 참 흠모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개교회의 비대화와 재벌화를 교회성장으로 착각하는 현주소에서 최일도 목사의 고백은 참 신선하게 들립디다... *   *    * 얼마전 인근 대형교회에서 한국에서 오신 유명한 목사님을 초청하여 부흥집회가 열려서 갔었습니다. 족히 천명을 될만한 성도들이 교회를 가득채웠고, 뜨거운 준비찬양뒤에 100여명이 넘는 성가대가 단에 올라와 아름다운 찬양을 하였습니다.  그 목사님의 말씀은 가히 찬물끼었는 수준이었습니다. "찬양이 참 아름다우신데 꼭 이렇게 화음을 놀라우리만치 잘 하실 필요가 있나요? 성가대원들끼리 화목하지 않다면, 서로 마음속으로 존경하지 않고 있다면, 뒤에서 흉을 보고있다면,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   *    * 이번 크리스마스전에 일어난 Sandy Hook 초등학교의 참살은 미국을 암울한 분위기로 칠해버렸지요. 가뜩이난 재쟁절벽 위기로 힘든데... 드물게도 뉴욕 타임스 컬럼니스트 모린 Dowd 씨가 친구이자 멘토인 케빈 오닐 신부님의 편지전문을 공개하였습니다.  (기사) 평생을 뉴욕시에서 일선목회를 하며 교구를 돌본 늙은 신부 오닐씨는 "Why God?" 이라는 질문에 자신의 삶과 양들에게 닥친 비극과 고난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찾아보는 고백의 수필이었고, 하나님을 믿는 저에게는 은혜스런 글이었지요. 그 글에 700 여개의 댓글이 폭주하였는데, 그 댓글을 읽는 저의 마음에는 무거운 돌 같은 것에 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막말의 댓글들이 아닙니다.  지식계층의 독자들이 쓴 것같습니다. 정말 유식하고, 매끈한 논조로, 아니면 젊잖고 온유한 논조로 기독교를 반대가 아닌, 존중하지만 하나의 많은 선의의 해석으로 결론맺는 댓글들이 거의 90% 였습니다. 미국은 정녕 기독교 국가인지 댓글들을 볼때 실망내지는 절망감이 들더군요. Post Modernism의 현장에 서서, 마치 우리 어렸을때 그리도 빈민국이던 중국이 놀랍게 부상한 것같이, 미국에서 기독교인들이 소수로 전락되는 현실이 곧 우릴 엄습해 오지않을까... 그리 되더라도 어떤면에서는 자업자득일 것이라고 내 자신을 탓할 것입니다. *           *          * 웹진에 "궤도 여행"이라는 Annette 자매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서양인은 시간을 여행한다고 보았고 동양인들은 시간이 우릴 스쳐간다고 보았다지만, 우리가 스쳐간 아쉽고도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우리에게 새해로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는 글이었습니다. 새해에는 더 후회없고, 더 진실되게, 더 사랑하며 살고픈 - 그 새해다짐을 오늘 다시해봅니다. 내년에는 다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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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Jan 13.2013 목장 간사/목자 임명
    2013 년 새누리 목장을 섬기실 목장 간사와 목자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목장 간사로 새롭게 임명 되신 김미리 자매님과 김제만 형제님두 간사님들 모두 신실 하신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신실하게 목장을 섬기시겠다고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또 새로이 김희애(요셉), 박지훈/안성미(한마음 B), 이준규/조근희(한미음 A), 장영미(나눔)목자로 임명 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익이 되는 일이 없고 결코 쉬운 사역이 아님에도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귀한 사역에 헌신 하여 주신 귀한 목자님들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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