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공평하실까? > 나눔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나눔

하나님은 공평하실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신지연
조회 2,571회 작성일 12-12-17 14:34

본문

tree.jpg

                                                                                                                                                  

왜 항상 남의 집 잔디가 더 푸르러 보이고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걸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에 돈까지 잘버는 남편이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할 만큼 흐뭇한 일이다.

골프라고 쓰고 타이거 우즈라고 읽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골프 황제라 칭송받던  타이거 우즈를 보면서 저런 남편이 있으면 내가 정말 황제 처럼 떠받들고 살겠다고 농담처럼 남편에게 이야기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골프 황제는 얼마후 바람의 황제가 되어 부인에게 마음 고생을 엄청 시켰단다.

그 때 난 내 상상의 선택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었었다.

이런 &^%$#@* 같으니라구....


머리 비상하고 존경 받는 창업자에 창업한 회사의 주식이 백만 장자 대열에 이르는 남편이 있는 것도  흐흐흐 ~ 웃음 소리가 새어 나올 만큼 아름답고 훈훈한 상상이 아닐 수 없다.
애플사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를 보면서 세상으로 부터 존경받고 돈 까지 잘 버는 저런 남편이 있는 것도 몹시 괜찮다고 생각했더니 56 세의 나이로 투병 생활을 마감하고 부인을 혼자 남겨 두고 떠났다고 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걸까? 

아직까지는, 비교적, 외부적으로는, 내 생각에는, 나 밖에 모르고 성실하고 건강하게 가정을 섬기고 가장 역할 든든히 하여 주는 남편이 나에게는 있으니까?


송명희라는 시인은 태어날 때부터 소뇌를 다쳐 뇌성마비 장애를 얻어 몸의 성장발육이 느리고 연약하여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한다.  얼굴과 몸이 비틀어져 거울을 보는 것도 싫어 했고 몸이 아프니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해서 아는 것도 없었으며, 수차례 반복되는 이사와 찢어지게 가난한 자신을 보면서 그녀는 늘 불평을 했는데 그 때 하나님은 그녀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써라.’ 라고 하셨다고 한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들리는 그 소리에 그녀는 너무 어처구니 없어 울며 소리쳤다.
“아니요! 못 쓰겠어요! 공평해 보이지가 않아요! 내겐 아무 것도 없어요!”
하나님께서는  “ 너가 건강했더라면 나를 알았겠느냐? 시키는 대로 공평하신 하나님이라 써라!”  하셨고,

그 녀는 결국 이렇게 덧붙여 쓰게 되었다고 한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이렇게 해서 그 유명한 송명희 시인의  < 나 > 라는 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나는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 수 도 있지만,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는 느낌이 든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해와 달을 만드시고 빛과 어두움을 만드시고, 남과 여를 만드신 것 처럼 공평하지만 획일적이지 않은 창조의 섭리를 나이가 들면서 깨닫고 있다.

 

동이 서더러 불공평하다 말할 수 없는 것 처럼 맹수는 이빨이 있지만 뿔이 없으며, 새는 날개가 있지만 다리가 두개, 토끼는 들판의 푸성귀를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호랑이는 힘들게 뛰어 사냥을 해야 살 수 있다.
장님은 볼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볼 수 없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있고,
가난한 자는 배가 고프지만 자신의 배고픔을 통해 타인의 배고픔을 이해 할 수 있다.


한 쪽이 채워지면 한 쪽은 비어 지는 법칙, 가득 찬 다음에 비워지는 밀물과 썰물의 법칙, 비어져 있는 부분과 채워져 있는 부분이 서로 달라 스스로가 아닌 서로에 의해 비로서 온전히 채워질 수 있는 행복의 법칙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싶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소유의 크기와 형태만을 볼 때 하나님은 참으로 불공평하게 느껴지지만, 그 무게와 인생의 길이와 깊이로 봤을 때는 하나님은 참으로 공평하고 공정한 법칙으로 이 세상을 경영하고 있다라고 느껴진다.

하나님께서 현재 나에게 안주신게 있으니 무언가 더 주신것도 있겠지....
주신게 더 많으리라 믿으며 오늘부터 하나씩 보물 찾기 하듯 찾아 보려한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참 자매님의 글은 책으로 엮었으면 좋겠어요...진심입니다.....귀한 나눔 언제나 감사하며...

profile_image

sabby님의 댓글

sabby 작성일

저도 오늘 부터 보물 더 많~이 찾기 시작 동참이요, 자매님...
우리 신작가님 컬럼란을 따로 많들어 모음집을 만들면 어때요? 백 형제님... 읽고 또 다시 새기고 또 다시 다짐 하고 그럴수 있게요...좋은 글 항상 감사해요, 자매님...

profile_image

Hannah님의 댓글

Hannah 작성일

아침부터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

profile_image

suyoungKim님의 댓글

suyoungKim 작성일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자매님 마음에 성령님을  모시고 계시기에 글에서 주님의 향가기 나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자매님..공평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이 아침 저의 마음을 설레게 하심을요..!^_____^

profile_image

오정아님의 댓글

오정아 작성일

지연 자매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부담 전혀 없지만 깊이있는 멧세지도 있고


다정다감한 정감이 넘치고


맛난밥 먹고난후 따뜻한 티한잔 하고픈 그런 맛있는 글입니다.




조만간 신자매님의 글을 모아모아 한군데 모으려 하고 있어요.


백형제님께서 해주신다  약속하셨지요?animate_emoticon%20(27).gifanimate_emoticon%20(27).gif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백윤기님의 댓글

백윤기 작성일

좋은 아이디어 주셨습니다, Sabby 님.


그 컬럼 마당을 무어라 작명하면 좋을지... 혹시 아이디어?




현재 새누리에 세분의 "작가님"들이 계시지요.


정말 이분들의 글은 미주한인여류 문인이라고 일컫기에 뒤짐이 없습니다.


새해에도 세분의 활동을 많이 기대해봅니다.

profile_image

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점점 댓글이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작가 라는 말도 지금 손발이 오글 거리는데 미주 한인 여류 문인이라뇨?


그냥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마음 속의 것들을 넉두리 처럼 글로라도 끄적 거리게 자리 깔아 주신


새누리 웹에 이미 감사합니다.


따로 다른 방으로 이사 시켜서 독수공방 그 방 지키게 하지 마세고


그냥 놀던 곳에서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하던 일 계속 하도록 모른 척 하심이 더 나을 듯 합니다.

profile_image

sabby님의 댓글

sabby 작성일

이럴때 제무덤 제가판다? 하던가요...제 의도와 상관 없이 신자매님께 죄송한 맘이...*^^*

손발이 오글거림 저도 동감이고요...분위기를 보아하니...이건 아니다 싶네요...형제님...


우리 백형제님이 워~낙 nice 하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