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월 21 일 주일 성가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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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74회 작성일 12-10-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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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일 오전 10 시 성가대실.
모두들 줄을 서시오.
토닥 토닥. 콩콩콩콩.
성가대원들 끼리 서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의 근육을 풀어주며 서로 안마해 주는 소리입니다.
토닥토닥 지친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 속에서 말없이 응원의 메시지를 내 형제 자매들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성가대실의 대형 거울 속의 비치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너가 됩니다.
나의 등을 내 형제 자매에게 푸근히 맡기고, 나도 내 형제 자매의 등을 서로 두드려 주며
덕담을 나눈 답니다. “ 자매님 살 빠졌어요. S 라인이 장난이 아니예요. 뒤태가 감전당할듯 아름다우세요. “
모든 것이 뻔한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어깨 두드려 주기 등 사랑이 담긴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람의 신체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배출된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혼자하는 것 보다 함께 하는 것이 서로에게 힘이 된다는 걸 배워 갑니다.
오늘 복된 주일이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동행이 되는 하루가 되길 원하는 기원을 우리들의 안마에 실어 보내 드리니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성도님들 성가대로 오세요.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풍선이다 몸이 날으는 것 처럼 가벼워 진다.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보너스다. 받으면 신이난다.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에밀레 종이다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고리 대금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현찰이다. 그 자리에서 효과가 나타난다.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비타민이다. 몸과 마음이 상큼해진다.
성가대원들의 안마는 불가마다.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간다.
( 참고로 j_calling께서 성가대원들을 향해 지각하지 말고 5 분 전 까지는 오시라 항상 당부하시는데
이 자리에 안계신 분들은 자동 지각 처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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