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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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00회 작성일 12-06-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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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반...타이틀 마저도 참 많~이 부담스러웠던 공부반 시작이었다.
여차저차 어느덧 책 한권을 마치고 방학을 앞두고 있다.
예수님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말씀을 깊이 심도 있게 배워가며 이제는 그 지역의 지도까지 어설프게 그릴 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공부의 여정속에서... 가장 귀히 얻어가는 것이 따로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나" 뿐만 아니라는 것이 또한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모든 일상이 예전과는 조금씩 다르게 변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
"제가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요...근데 괜히 그분께 먼저 말을 붙이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우리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꼬~옥 믿고 구원을 받드셔야 되는데... 딱히 그렇게 꼬집어 이야기 한것은 아니지만 결론은 그애기를 전하려는 것이다.
"사실 저도, 원래 그런 성격도 아닌거든요.>Garage 청소를 하느라 밖에 서 있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은 한국말소리가 들려서요...동네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들리는 소리인데...제가 벌써 그곳에서 말을 붙이고 있는거에요.."
그 내용도 역~시 우리 주님 알고 계신가요?이다.
8년을 넘게 애용하고 있는 세탁소 수선 아주머니, 한주에 한 번씩은 만나뵙는 마켓에 케쉬어 아주머니, 두 주에 한번씩 우리집을 청소해 주시는 고마운 스페니쉬 모녀분... 한달에 두세번씩은 만나는 우리 아들 친구 엄마들...일주일에 한번씩 정원을 돌봐 주시는 고마운 아저씨...둘째 gymbori class에 있는 첨 뵈는 한국 엄마들, 심지어 마켓에 줄서 있을때 내 앞줄에 서게신 아주머니까지도...거기에 매일 대하는 같은 얼굴들 마저도... 예전과 다르게 맘에 다가온다.
과장되게는 꼬~옥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처럼...물론 쉽지 않게 첫 마디를 때야하는 대범함을 요하며, 감히 억지로는 흉내낼수 없는 착한 행실을 동반해야 하지만... 그 분들께 내가 받고 있는 이 귀한 사랑... 그들도 받고 있음을 꼬~옥 알려 주어야 겠다는 이 주체 할수 없는 경건한? 오지랍들이 생기셨단다.
이상이, 매주 우리 수업시간에 나눠지고 있는 빙산의 일각인 간증들의 한 부분이다.
시작은 한 시점에서 출발했지만... 진정한 끝은, 게임이 끝나기 전에는 결~코 끝나지 않을 거룩한 게임을 우리모두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다.
매일의 삶이 예배가 되고, 제가 진~짜 제자입니까? 부끄럽고 대범한 질문을 매일 매일 스스로에게 해가며...오늘하루, 내가 대하는 모든 분들께 나의 정돈된 마음의 정원을 통해 예수님의 향기를 바랬는가...
허락하신모든 축복들 " 청부"의 법칙대로 주님 기뻐 하시는 곳에 쓸줄 알고... 저마다 맡은 모든 각자의 직분앞에, 나도 거룩한 영적 리더라는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하루 하루 내 앞에 허락하신 삶의 여정을, 멀리 가기 위해 두손 깍지 꼬~옥 끼고 함께 걸어 가려 하는...
되짚어 보면~ 볼수록 가슴 벅차게 떨리는 매 게임의 연속이지만, 매번 벤치에서 기다리는 후보 선수이건, 쳤~다 하면 홈런날리는 최고 선수 이건, 나는 벌써 그 팀에 한 배를 탄 선수임에 분명하다.
내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시는 "백전백승" 그분을 푯대 삼고, 성장해가는 내가 되기를 감~히 소망하며...떨리는 맘으로 기대해 본다.
아마 내일도 "저~를 아시나요?" 하는 눈 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 영혼들을 향해...
승리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타석에 오르련다.
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ㅎㅎㅎ 오늘도 타석에서 승주찬을 외치는 자매님을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