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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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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eyoung Kim
조회 3,492회 작성일 12-04-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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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저는 크리스챤들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탁월해야 한다는 소위 inspirational 설교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교회에서는 종종 세상에서 유명해지거나 성공한 선배 크리스챤들이 성도들 앞에서 어떻게 어머니의 기도가 자신을 성공하게 하였는지, 또는 하나님께 이만큼 드렸더니 몇 배로 갚아주셨다는 정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은혜로운(?) 간증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저희 남편도 지금 생각하면 믿음이나 진리에 관한 지식이 형편없었던(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이단에 가까운) 청년 시절에 오직 소위 말하는 S대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들 집회에 간증 강사로 초빙(?)된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말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큰 줄거리는, 하나님 믿었더니 지혜 주시고 축복 주셔서 대학진학에 성공했다, 그러니까 교회 열심히 다녀라...이런 식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인생을 조금 살아보니 그게 꼭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믿음 좋은 분들이 꼭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애들이라도 잘 되야 되는데 꼭 그렇지도 않고. 일찍 돌아 가시기도 하고. 예상 가능한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것들을 보며 적지않이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아는 자매님을 만났는데, 요즘 하나님께 펀치를 하도 많이 맞아서 정신이 멍하다고.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이민아 목사님이 그렇게 고난을 많이 받으시다가 결국은 암으로 별세하신 일, 주변에 아는 자매님들이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코마 상태에서 요절하고, 암이 재발하는 등 주변에서 줄이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자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인가?' 다시 한번 자기가 알고 있었단 하나님에 대해 되짚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 이해가 되더군요. 아마 우리 대부분이 신성모독인 것같아 입밖으로 내지는 않더라도 마음 한구석에 이런 물음표를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요즘 전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조금씩 힌트를 얻고 있습니다. 

얼마전 방문한 이지선 자매의 삶을 통해서도 그 힌트의 한조각을 얻었구요.

오늘도,  목사님의 설교를 졸면서 듣다가( 석고대죄하옵니다~), 능력은 탁월이 아니라 초월이다...라는 말씀을 듣는데 저절로 눈이 번쩍 떠지면서 아멘이 나오더라구요. 그래, 초월, 이 세상의 법칙을 넘어 영원의 법칙 안으로 들어간 자에게는 사망조차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지. 그게 바로 성경이 말씀하시는 능력이로구나. 


물론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의 삶에서 살아내는 것과의 괴리는 있겠지만, 성공과 탁월이 능력이라 오해하게 만들었던 잘못된 신학적 틀에서 벗어나, 약함이 강함되는 역설과 탁월이 아닌 초월이 능력이라는 진리가 나를 자유하게 함을 느낍니다. 

'현재 우리의 기독교에 필요한 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종이다'라는 어느 목사님의 말처럼, 우리가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믿어왔던 신학이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되짚어보아야 할 필요를 봅니다. 


끝으로, 목사님 설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깨우침을 기대하겠습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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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생각 없이 좀 쉬고 싶을 때 지영 자매님의 글을 읽으면 안됩니다. 자꾸 생각하게 만들어서...



예수님을 내 삶 속에 영접한 후 한번도 후회를 안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라고 저는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구원의 감격으로 뜨거운 눈물을 쏟던 그 감격은 어디가고 저는 가끔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시는가? 하나님은 도대체 이 상황을 알고 계시는가? 왜 구원받은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가?... 하는 의심을 가질때가 너무 많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아무리 예수님을 영접한 자라할지라도 세상의 종교성의 영향 아래에 있으면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할 때 축복 대신 고난이 올때 성경적으로 하기보다 나의 삶을 배경으로 하게 됨은 제 연약한 믿음 탓일까요?
하지만 제가 깨달은 것은 우리들의 연약한 믿음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이리 저리 흔들려도 해가 지면 밤이 오고 밤하늘의 별은 변함없이 반짝이는 것 처럼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는 비밀이 있고, 고통 중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통의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 모든 것이 주권자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 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이는 하나님, 내려 놓음, 도전이다> 목사님 주일 설교를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