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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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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bby
조회 2,210회 작성일 12-04-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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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은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간증 집회에서 지선 자매를 만난지가...

결혼전 LA 에서 직장 생활을 할때 였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같은 20대의 삶을 뒤로 하고...

많은 선택의 길 앞에서 고뇌하고 아파하고 그랬었던 시기였다...

내 삶에 하나님께서 손수 만지시고...이끄심이 숨소리처럼 가깝게 들리던, 그런 나의 서른의 시작 쯤이었던 것 같다.

매일 새벽, 어둠을 가르며 새벽을 사모하여 출근전, 집에서 가깝지 않은 한인타운안에 있는 교회에 나갔었다.

그곳에서 이 지선 자매의 특별 집회가 있었다.

저명한 강사분들이 오시는 날이면 새벽집회도 주차장 밖 몇블럭위에 차를 대고 앞자리에 앉을 려면 열심을 내야 하곤 했다. 그날도 금요일 퇴근후 부랴부랴 달려가도 역시 주차는 6블럭 위에 대고,

뛰어 들어가도 내가 원하는 곳에 앉지도 못하고 먼~치 한쪽 2,3000명의 인파속에서 지선 자매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그 날 내 기억엔...울다..웃다...낭낭하면서도 잔잔했던 지선 자매의, 까스 활명수와도 같이...화~ 하게 가슴을 아리며...

쓸어 내리는듯한 메세지가 막막히 스쳐 지나 간다.

자매에게 허락 받지는 않았지만...지금 기억을 스쳐가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가 있다.

사고후 붕대로 온몸을 감싸고 있을때...가족들의 애절한 가슴아픔...

무엇보다 사고를 낸 오빠의 죄책감, 마음의 상처가 맘에 걸려서 그랬다는데...(가물 거리는 기억뒤로 정확진 않지만...)

그들을 위해...붕대로 싸여진 온몸위에 보자기로 망도를 만들어 두르고

소파위에서 "날으는 슈퍼맨 놀이"를 했었다는 스토리...

내 뼈와 살이 타들어 가는 그 아픔,  그 고통의 한가운데서 다른이의 아픔을 만지며 감쌀수 있다는것...

그것이었을까? 하나님께선 그 자매 안에 숨쉬고 꿈틀거리던 " 영적 거인"을 보신것일까...

그리고 그 자매는 세상이 감히 막아설수 없는 "영적 거인"의 모습으로 그 날, 그 곳, 그 강단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이 지난 지금,

많은 선택의 길을...넘어지고...이겨내고...알아가고...살아내고...나는 평범한 두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아내로  이 곳,

이 자리, 이모습으로 서있다.

나의 부엌 찬장 안엔, 아~주 고가의 프랑스제 주물 냄비가 있다.

가마솥의 원리처럼 높은 고열을 가해 손으로 직접 두들겨 만든 수공 고급 냄비란다.

모든음식이 그 냄비로 요리를 하면 한번 달군 열이 오래 보존되 음식이 빨리 익고 영양 파괴도 적다고 한다.

팔목이 안좋은 나에게는 좀 무거운게  흠이지만...

그리고 바로 옆 장엔 내가 매일 매일 유용히 쓰는 밥공기며 찬기들이 있다.

물론 그 그릇들도 나름의 열과 공정을 거쳐 지금 이 모양의 그릇이 되었으리라...

그 둘 중 뭐 하나도 쓸모 없는 것은 없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 고통과 아픔의 산을 넘겨 서고 이겨낸, 아니 "사랑"으로 승화 시키고

빚어진 고급스런 주물 냄비같은  "영적 거인" 들도 귀히 쓰시고...

지금 이시간도...질그릇같은 내모습 하나님께 만져지고파...

버둥거리며 열심을 내는 밥공기, 찬기들 같은 내 모습도 귀히...귀히...쓰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십년 만에 다시 보게될 지선 자매...

기대 되고...마음이 설렌다...

지선 자매님,우리 새누리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그리고 지선 자매님!

사랑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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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님의 댓글

백윤기 작성일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읽는 sabby 님의 글은 마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아버님의 눈건강이 빨리 회복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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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by님의 댓글

sabby 작성일

animate_emoticon%20(69).gif예...형제님, 감사합니다.
아빠가 치료중이신 안압이 내려 가시면 바로 백내장 수술을 하신다고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안압 조절이 자~알 되시도록...
근데요...이 이모티콘 정말 잼 나네요...은근 중독성이 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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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Lee님의 댓글

Sarah Lee 작성일

저는 이지선 자매님의 집회를 이번에 처음 듣게 됩니다. 이 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어떻게 그런 삶을 살수 있을까 항상 궁금해 하며 이분의 간증 꼭 직접 듣고 싶었는데.. 이 귀한 자매님의 간증집회를 저희 교회에서 직접 보고 들을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사브리나 자매님의 글을 읽으니 내일 집회가 더 기대되고 이지선 자매님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지, 집회 시간이 너무나도 간절히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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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심님의 댓글

강은심 작성일

저도 책과 테이프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실제로 만나 직접 지선자매님의 간증을 듣게 된다니 기대가 큽니다. 


하나님께선 저희를 위해 또 어떤 도전과 은혜를 예비하고 계실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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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연님의 댓글

송지연 작성일

지선 자매님의 집회를 통하여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만약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지선자매와 똑같은 상황을 당하고 지금까지 지내왔다면,


과연 자매님이 누리는 평안과 확신 속에서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살수 있을까요...?


아니겠지요...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승리케 하는 것은 오직 예수님 뿐인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