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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훔쳐보신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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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연
조회 2,663회 작성일 11-11-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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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풍랑.JPG

나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주일 설교를 염려와 긴장 가운데 들었다. 왜냐하면 이 갈렙의 고백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몇 년 전 크리스천 형제들과 창업을 한 후, 그 중의 한 형제가 기도 중에 받은 응답이라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를 사무실에 크게 써 붙였고 우리 모두는 우리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외치며 성공에 들떠 있었는데, 결과는 실패로 회사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이 구절을 떠올리지도 마음에 두지도 않았는데, 목사님께서는 이 제목으로 열정적으로 혼신을 다해 설교를 하셨다. 그러나, 나의 아픈 과거 때문인지, 이 설교는 내게 평안을 가져다 주기 보다는 내 마음을 흔들었다.

 

갈렙은 믿음으로 장대한 아낙 사람들을 물리치고 헤브론 산지를 정복하는 큰 성공 즉, 큰 업적(doing)을 이루었다. 이 설교를 듣고 다시 산지를 얻기 위해 무엇을 이루어야 하나하는 부담감이 나에게 밀려왔다. 따라서 그 무엇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 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 이틀 시간을 보내고 나니, 마음에 평안이 사라지고 다소 요동쳤다. 그런데, 오늘 새벽 목사님은 파도가 밀려오고 풍랑이 일어도 흔들리지 말고 파도를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혹시 지금 목사님께서 흔들리는 내 마음을 훔쳐보셨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어 내 흔들리는 눈빛을 숨기고자 더욱더 목사님 눈을 똑 바로 쳐다 보면서 설교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던 중, 주일 말씀을 다시 되새기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 마음은 평안을 되찾기 시작했다.  설교 말씀은 하나님과의 관계(being)로 먼저 시작한 것이다. 갈렙이 하나님을 알고 신뢰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상태 즉, 주안에 있는 상태(being)의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 온 후에, 눈 앞에 보이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헤브론 산지를 정복한 것이다. 내 마음에 확신이 다가 왔다. 그래 Being이 먼저야이제서야 목사님 설교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된 나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질책이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씀임을 알게 되었다.

 

내 흔들리는 마음을 훔쳐보신 목사님은, 오늘도 평안을 잃고 환경이 가져다 주는 풍랑 때문에   염려하고 있는 새누리 성도들을 향해 기도하고 계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해진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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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잊을만 하니까... 또... T_T


김경연형제님 덕분에 오늘도 하루종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로 체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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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님의 댓글

양준모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니스코반과 설교의 은혜가 합하여지니 더 큰 은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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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때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 땐 나는 만족하였네-----"
아침에 계속 흥얼거리는 찬양입니다.
기노스코에서 믿음에 의한 생활을 배우고 나니,
헤브론을 정복한 갈렙은 눈앞에 있는 현실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이 산지를 내게 주소를"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정복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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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아... 그렇군요.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갈렙은 그 거인들의 산지를 달라고 할 수 있었던... 그러고 보니 제 삶속에서도 크고 작은 참 많은 체험들이 있었네요.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용감하게 행할 수 있었던 일들... 회사에서나 하나님의 공동체에서나 가정에서나... 그리고 결국 하나님이 이루셨던 일들... 그게 씨를 뿌린일이든, 열매를 맺게 하신 일이든, 아니면 침묵하신 일이든...


 


항상 선하게 이루셨고... 항상 승리하셨던 하나님... 그러네요...


 


<하나님의 심정으로 바라보는 것>과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같은 말인거 같은데 바라보는 방향이 약간 다른 듯... 역시 4차원적인 영의 세계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성경공부는 평생공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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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이렇게 나눔을 통해 더 해지는 은혜를 느낍니다....


새누리 가족여러분 모두들..........좋은 것 모두 혼자 가지고 계시지 마시고  이분들 처럼 나누어 주세요...모두들...^^animate_emoticon%20(3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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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라는 송명희 시인의 고백이 저절로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