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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자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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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oy
조회 3,272회 작성일 10-10-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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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KCCMN ( korea cell church missions network )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모임은 한국 셀 교회의 건강하고 성경적인 정착을 위하여 상호 동역하며 국제 CCMN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모임입니다. 2000개의 목장을 가진 큰 교회로부터 12개의 목장을 조직한 작은 교회까지, 9개의 교회가 사례발표를 했는데 그 사례를 통해서 우리의 현 위치를 인식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목장에 대한 기대와 도전,성찰의 시간을 가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을 붙잡은 것은 비록 숫자는 적지만,열성과 배우려는 겸손함과,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목자들의 영성이었습니다. 오늘날 새누리의 목장이 지금껏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목자님들의 많은 수고와 눈물의 결과였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영향을 끼치는 공동체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해야 할 당위성을 느끼면서 함께 생각하고 싶은 몇 가지를 나누어 보기를 원합니다.  


1. 그들은 목장 인도법에 대한 탁월한 format은 없었으나 성령의 인도하심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목장 웍샵을 통해서 제시된 섬세하고도 친절한 format이 있으며 목장모임 진행을 위한 가이드

라인은 목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전쟁터의 무기와 같은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무질서하며 무계획적이며 즉석에

서 생각나는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무장된 철저한 준비와 계획 가운데 임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이성과 감성 모두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혹시 성령님 없는 지식의 전달이나 성령님이 빠진 코이노니아, 인본주

 의적 요소는 없는가 살펴보십시다.


2.그들은 한 영혼을 위해서는 어떠한 댓가도 지불하겠다는 전도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한 마리의 양을 구하기 위해서 어찌 99마리의 양을 버릴 수 있는가?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영혼구원에 대한 거룩한 집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 준비된 다듬어진 재료로 요리하는 방법만 보여주는 T.V.쇼에 출연하는 요리사는 아닌지요? 완성될 요리를 상상하며 요리에 필요한 신선하고 적합한 재료를 직접 선택하는 것은 요리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줄 것입니다. 교회에서 보내주는 영혼만을 기다리지 말고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자들을 목장에 초대하여 전도하고 배가되는 목장이 되시길 기대해봅니다.


3.그들에게는 개척정신이 있었습니다:

처음 목장 개척할 때, 어떤 때는 목원들이 오지 않아 둘이서 모임을 갖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서글펐는지 고생했던 시절 생각하기도 싫고 2-3년 지나 이제는 그런대로 목장이 잘 굴러가니까 쉬자 하는 그 순간이 바로 방심이라는 이름의 위험한 전차인 것을 자각하시는지요? 단기선교로 개척교회를 방문해보면 그들이 성도 한 명을 얻기 위해 얼마나 진액을 빼는지 보셨을 것입니다. 와도 좋고 안 오면 말고 가 아니라 적극적이며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4.그들은, 구원한 하나님의 가족은 다시는 세상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철저한 관리의식이 있었습니다:

       헌신적인 목자는 양떼를 위하여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친밀한 접촉,세심한 주의,건강한 양으로 자라주길

     기대하는 목자의 보살핌이 있습니다. 그러나 혹 목장원들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여러분의 목장을 떠날 때도 있습

     니다. 그럴 때 목자는 그들이 새로운 환경에 정착할 때 까지 따뜻한 돌봄과 관심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5.그들은 상처 입은 치유자 였습니다:

    세련된 매너,부드러운 미소,목장을 인도하는 기술은 누구나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만이 그 사랑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지 않은 목자는 목장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뿐입니다. 그들 몸에 나타난 예수의 흔적들(stigmata)은 영광의 상처였습니다.


6.그들은 1:1 양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직적 관계의 멘토링이나 카운슬링이 아니라 수평관계의 코칭이 목장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말이 끄는 마차를 coach라고 하는데 원하는 장소에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것- ,목장원들의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partnership 인 것입니다. 코치의 역할이 성경을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열도록 들어주고, 인정해주고, 그리하여 회복이 가능한 양육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은 기대하는것 만큼 변합니다. 교회에서 제공되는 목자학교의 과목은 다 마쳤는지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7.그들은 자신의 영성을 위하여 말씀과 기도에 시간을 바쳤습니다: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목자의 목장은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영성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를 오래한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은혜는 거저 받은 선물이지만 제자가 되고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치루어야 할 댓가(cost)가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영적 훈련을 지속해야 합니다.


8.그들에게는 끈끈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각 목장마다 특유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색깔이건,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도록 사랑해야 합니다. 목자들이 자신들의 목장만을 섬기다 보니 이웃 목장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으실 것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더 큰 믿음의 분량으로 지경을 넓혀주실 것입니다. 사랑이 고이지 않고 흐르게 하십시다.  교제의 폭을 넓힙시다.


9.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고 변화를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치유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기 노출이 있어야 하고 자기노출이 된다는 것은 목장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나눔만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일주일 내내 주일 설교 말씀을 묵상하고 생활에 적용하여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때에야 자기변화라는 놀라운 결과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과감하게 순종해 보십시요. 1,2,5년 후 커다란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10.그들은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초심은 늘 우리들에게 겸손을 가져다 줍니다. 하나님의 직분을 받았을 때의 두렵고 떨렸던 처음의 마음처럼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무익한 종입니다.


11.그들은 섬기는 종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섬김의 모델이 되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 목장에 오면 목장원들은 목자의

일방적인 섬김을 받습니다,. 목장원이 성장하면 목자와 동역자가 되어 목장을 섬깁니다. 그러다가 목장원이 목자가 되

면 불신자,새교우,목장원들을 일방적으로 섬깁니다. 이것이 자연스런 순리이며 섭리입니다,


12.그들은 목자가 특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권은 곧 책임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목자생활을 하면서 우대를 받을 때마다 부끄럽고 죄송할 때가 있었습니다.그러나 그 특권은 목자로서 양들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수행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새누리 목자들의 입에서 새누리 목자 정말

  할만해요라는 고백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시길 바랍니다


 

! 이제 우리 스스로 영성을 가꾸어 내실을 다지는 일은 우리 자신들의 몫인 것 입니다. 그래야 우리 목자들은 목장원들을 준비시켜 목자들을 재생산하며 또 다른 개척 목장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는 소리없이 자라가는 것입니다.

 

나눔방에 <목장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오늘 이 시간 목장을 위해서 수고하며 땀 흘리며 심은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새가 깃드는 우람한 나무로 자라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을, 우리 모두가 지켜볼 수 있기에 그것은 더욱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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