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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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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정
조회 2,803회 작성일 17-01-02 15:4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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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거울을

오늘도 들여다 봅니다.

 

까만거울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 매일같이 다릅니다.

 

어제는 용맹한 여호수와였는데

오늘은 도망치는 엘리야입니다...

 

어제는 풀무불속을 당당하게 들어간 다니엘이었는데

오늘은 뒷걸음치는 요나입니다...

 

어제는 돌맹이 하나로 맞선 다윗이었는데

오늘은 의심많은 기드온입니다...

 

어제는 지혜로운 솔로몬이었는데

오늘은 지혜없음을 고백하는 바울입니다...

 

하나님은 까만거울 앞에 선 저에게 그때 그때 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거친 바람이 부는 날은 어김없이 옆에 놓인 까만거울을 들여다 봅니다.

헝클어진 내 모습이 참 안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까만거울을 넋놓고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언제나 내 모습에 <자유함>을 비춰주십니다.

그러면 헝클어짐이 점차 진정이 됩니다...

까만거울은 요술을 부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진리>속에 내 모습을 비춰주는 생명이 있습니다.

오늘은 까만거울에 비춰질 내 모습이 누구일지... 설례인 마음으로 눈 깜빡이며 들여다 봅니다.   

 

 

 

 

 

 

 

 

 

 

 

* 까만거울 = 성경책    >_<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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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나도 이런시 써봤으면.......^^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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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oung Kim님의 댓글

Jeeyoung Kim 작성일

저에게도 그런 거울이 있습니다. 

까만 거울 뿐 아니라 핑크, 브라운, 그리고 노란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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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아하하하. 요즘은 칼라풀한 거울들도 많아서... 그런데 그렇게 다양하게 소장하고 계신단 말입니까... 부러운데. 쩝. 그리고 목사님 - 목사님은 자체가 "시" 잖아요. 돌아다니면서 맨날 흘리고 다니시잖아요. 하나님의 심정이 담긴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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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와우~...저를 그렇게 여겨주시니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이제부터 손경일 목사는 "시" 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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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숙님의 댓글

유지숙 작성일

아~ 목사님은 시인.... 맞으셔요. 목사님의 말씀 받아 적어 놓으면 그대로 시 구절도 되고, 명상집도 되던대요!


또 여러 모습들...


하나님의 심정을 대변하는 하나님의 대사,


3초 기억력을 가진 저도 목자 수련회때 기억하게끔 만드신 명강사,


심금을 울리는 열창 가수, 너무나 재미난...^^  개그맨(목사님.. 혼내지 마세요^^), 


새누리 지체들을 다.. 품으신 사랑 많으신 인자하신 아버지...


또 크리스마스 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 주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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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연님의 댓글

송지연 작성일

호정 자매님의 시성이 날로 높아져 가는 것 같네요

깊어가는 영성과 함께요...

유씨 가문에 특별하신 은사를 주셨는지

지숙자매님의 목사님에 대한 표현도 마치 필름 보는 듯 생생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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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사모님... 깊어가는 영성... 앞에서 고개를 떨굽니다... 많이 나약해진 내 영혼... 이제 겨우 다시 추스리고 있고 있는 중이네요... 그리고 묵상 중에 주시는 마음가지고 긁적긁적 써봤더니... 그게 시가 되는 줄은 목사님때문에 알았어요.   좋으신 목사님, 좋으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