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잠 못 들게 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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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69회 작성일 11-10-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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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기노스코 성경 공부시간에 성경책을 읽다가 밤을 꼬박 새운 분들을 그렇게 애타게 찾으시던 손 목사님은, 오늘 새벽에도 밤새 성경 책을 읽다가 밤을 새우고 오신 분들을 확인하시고자 손을 들라고 하신다. 지난 밤에 단잠을 잔 내가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잠 들기 전에 성경책을 읽은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뜻밖에 드라마를 보면서 밤을 새운 경험을 이야기 해 주셨다. 미국의 유명한 미니 시리스 Prison Break 시리즈1의 22편을 밤새워(22시간 동안) 보시고 사모님께 몹시 야단맞은 경험담을 말씀해 주셨는데, 나도 그 드라마를 서울 출장 중에 한꺼번에 밤을 새워 본 적이 있어 정말 공감이 되었다.
이 참에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재미있는 드라마는 나를 잠 못 들게 한다.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을 때, 너무 보고 싶은 설렘은 나를 잠 못 들게 한다.
낙제를 면하기 위한 벼락치기 시험 공부는 나를 잠 못 들게 한다.
회사를 정리할 때, 원망의 눈으로 쳐다보는 직원들과 주주들은 나를 잠 못 들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할 때(부모님과 형제의 죽음), 그 슬픔이 나를 잠 못 들게 한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구원의 기쁨과 감격은 나를 잠 못 들게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마음에 드는 의문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손 목사님의 밤새워 성경 읽으라는 반복되는 권유가 나를 잠 못 들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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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언젠간 언젠간.....형제님이 눈이 빨개져서 그러나 기쁨의 웃음을 가득앉고 새벽에 와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손을 들고 성경이 너무 재미있어서 밤새 읽다 왔습니다~....라고 외치는 날을 혼자 상상해 봅니다...^^ㅎㅎㅎㅎ

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눈을 가리기 위해 짙은 색 안경을 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