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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조회 3,022회 작성일 10-04-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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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시절 동인천으로 기차통학을 하였다.  경인선이었다.


논길을 한참 걸어 염전밭 사이에 있는  역전에 도착하면 항상 그럿듯이 족히 100명은  넘는 검정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큼직한 책가방을 들고  프랫폼에 서성이며 있다.  .

이윽고 큰 디이젤 기차가 도착한다.  10칸은 넘는 긴 기차이다.

(객실에는 Made in Nigata, Japan 이라는 큼직한 상표가 붙어있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난다. 

Nigata 라는 곳은 어딜까 하고 어린맘에 많이 궁금해했다.)


피난민 열차같이 만원인데다가 올라설 수 조차없이 계단까지 승객들이, 아니 학생들이,  매달려있다.

나의 가장선호하는 곳은  기관차 맨 머리에 있는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는 좁은 통로다. 이곳은 객실이 아니다.

기관차 머리에, 즉 지붕이 없는 기관실로 가는 좁은 통로이다.

여기에도  역시 많은 아이들이 서있다.

거기에 난간을 붙들고 서서 곧 다가올 기분좋은 ride 를 기대한다.


기차가 출발하면 바람이 얼굴을 숨막히게 때린다. 교모를 벗어서 겨드랑이 사이에 꼭낀다.

가끔 교모가 바람에 휙 벋겨저서 잃어버리는  아이도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다.  그게 참 좋았다.


그리고 가끔 철로변에 아이들이 기차를 향해 돌을 던졌다.

기찻길 주변에는 조약돌이 많았다. 그걸 가지고 철로변에 숨어있다가 돌팔매질을 하고 줄행낭을 놓는 아이들이 있었다.

한번은 큰 돌이 내 머리 바로앞 난간을 호되게 때리고 튕겨나간 적도 있었다.

가끔 기차 유리창이 짱 소리와 함께 깨지는 일도 있었다.

믿기힘들겠지만 "엄마아빠 탄기차에 돌던지면 누가맞나" 라는 구호도 심심찮게 역전주변에 붙어있고 하던 시대였다.


60년대 말이니 40년도 지난 이야기이다....


지금 같으면 그런 기차는 나는 미안하지만 오르지 않겠고,  남들도 못타게 막으리라. 

전혀 안전에 대한 감각이 없던 시대였다...

그때는 그것을 몰랐고 대부분이 그렇게 살았다.


사고는 인재가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런 것은 우리 서로가 주의하여 미리 막아야 할 것이다.


지난달에 뉴욕의 한인 교회의 파킹랏에서 안전사고로 인명의 피해가 있었다.

참 애석한 일이다.


관련기사 보기


http://www.usaamen.net/news/board.php?board=news&search=%C1%D6%C2%F7%C0%E5&shwhere=tbody&command=body&no=5382


no-parking.jpg


그런데 우리 교회 주변에 안전사고의 원인제공하는 것들은 없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도 조심하여야 할 것이고,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은 교회의 Red Zone 에 파킹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Red Zone 에  주차된 차들이 파킹랏을 나가는 모든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서,  왼쪽에서 나오는 자동차와 행인을

보기가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사고가 경우 불법 파킹하신 분이  liability 문제를 부담할 있을 수도 있다.

빨간 줄이 쳐있는 그 통로는 교회의 모든 차량이 출구로 나가는 길인 것이다.

 

둘째, 교회에 화재등의  만일의 문제로 emergency 차량이 출동시, 이분들 차량 때문에 작업에 문제가 방해가

되며, 그경우 이분들은 고액의 벌금을 피칠 못할 것은 두째치고, 소방대원들이 마구잡이로 차를 부수거나 견인해 갈 수 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받고 보상받을 길은 없다.

 

셋째, 빨간줄에는 여하간 파킹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기에 빨간줄이다. 규칙을 지키는 것은 모든 시민의 의무. 특히 교회에서는.


요즘 빈 주차 공간이 근처에 있는데도 건물옆 빨간줄에 파킹하는 차들이 있다.

배려를 해 주셨으면 부탁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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