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른에게 주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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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66회 작성일 11-09-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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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Reader's Digest 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Babies are God's opinion that the world must go on."
- - 갓난 아기들이란 그래도 이세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견해이다.
나는 그분의 말이 참 옳다고 두고두고 느껴본다.
힘들고, 지치고, 낙심되는 일이 많아도, 철없는 아이를 위하여 이를 악물고 다시한번 생을 헤쳐나갈 힘을 우리는 다시 얻는다.
지난주 일본 쓰나미 이후 6개월을 맞아 현지를 다시 취재한 본국 MBC 의 우리는 살아간다라는 리포트를 시청하였다.
아내나 자녀, 남편, 어머니를 갑자기 잃고 삶의 무게에 괴로워하는 평범한 일본인 가정 몇집을 방문하여 그들의 삶을 진솔하게 카메라에 담와왔다.
머리가 샌 젊잖게 생긴 노인이 노후생활을 아내와 살기위하여 준비한 여러가지 물건을 기자에게 하나하나 보여준다.
그러나 그 부인은 쓰나미에 휩쓸려갔다.
그 쓰나미에게 자기 부인이 희생당하지 않았더라면, 이 참혹한 재앙은 전혀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지금도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평생 그리 울어본 적이 없는 자신이지만 지금은 눈물이 그냥 멈추지가 않는다며...
어느 부인은 아직도 자녀의 시체를 찾지못했다. 당국에서도 이제는 발굴작업을 중단하였는데, 그녀는 중장비 운전면허를 따고, 자기 돈으로 포크 크레인을 렌트하여 매일 학교주위땅을 파헤치며 자식의 시체를 찾고있었다.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도 난민수용소에서 생활하는 그들에게는 같이 살아가는 아이들만이 그들에게 삶을 버티고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을 보았다.
철없는, 아니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장난이 사상 초유의 재난이 할퀴고 지나간 그 땅의 살아 남은 자들의 삶을 밝혀주는 것을 보았다.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것을 보았다.
아내와 아들을 동시에 잃은 전직 어부 漁夫인 가장 家長은 어린 딸을 껴안으며 이 아이가 내게 삶의 용기와 목적을 줍니다하고 담담히 말했다. 절망적인 슬픔보다 딸의 위로가 더 큰 것이다.
10살 쯤되어 보이는 그 아이는 계속 아버지의 손을 잡던가 아버지의 허리에 매달리며 있었다.
철없는 아이들, 해맑은 아이들.
그들은 하나님의 작품이며, 이 세상을 그래도 우리는 헤쳐 살아나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큐이다.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누가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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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정아님의 댓글
오정아 작성일
감동적이네요.
그 중 어떤 한분의 말씀처럼
나의 일이 아니니까 하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고 소망이고 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