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aJun 17.2011
로고스 목장 보고서 (6/11)
샬롬..
저희는 늘.. 만나면 반가운 형제자매들이 모여 삶과 말씀의 나눔으로 은혜와 성령이 마음 가득 충만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목장 모임은 이승환 형제님/ 김수영 자매님의 댁에서 있었구요. 오색 재료를 넣어 큼직하게 말아진 왕김밥과 떡볶이, 만두 그리고 쌀쌀했던 토요일밤 날씨에 맞게 뜨끈하게 끓여 주셨던 오뎅국까지.. 승환 형제님과 수영자매님의 넉넉함에는 하나님 말씀으로 영의 채움과 함께 저희들 뱃속까지도 든든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목장에서는 내 힘껏 노력했으나 빈 그물만 걷어 올렸던 베드로와 같이 관계와 사업직장터에서, 가정과 육아에서 힘들어 하던 것, 버거워 하던 것, 내 계획과 뜻대로 되어지길 소원했으나 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내려놓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왜 그러셨어요? 하나님! 그것 밖에는 내 삶에 허락되지 않는 건가요?” 하고 하소연이 배인 저희들의 솔직한 마음이 공감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원망 섞인 목소리도 내보지만, 베드로가 다시금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졌 듯, “He says so.” 내 상황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보려는 자매의 눈물의 노력이 있었고,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고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의 관점에 나를 굴복시켰던 형제 자매님들의 선한 믿음의 싸움이 저희들 목장 나눔이었습니다.
말씀은 6월 5일 손경일 목사님의 “성공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5;1-11, “하나님이 바라시는 성공은 성숙, 순종, 성결입니다.”는 말씀을 주보에 있던 6가지 질문으로 한 지체씩 돌아가며 나눴습니다.
설교 전체에서 가장 오래 기억되는 말씀으로는 “나는 죄인 중의 괴수이다”라는 사도바울의 고백이 형제님들의 마음에 찡~하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울림을 느끼셨다 합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성숙, 순종, 성결 중에 “예수님께로의 완전한 의존” (total dependency)이 저희 목원들 간에 단연 기억되는 단어였구요.
목원들과 돌아가며 나눈 질문으로는,
(1) 내가 만일 베드로라면?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넘치는 물고기를 잡은 후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했던 베드로의 자아를 무릎 꿇었던 고백보다는 “예수님! 어떻게 하면 이렇게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죠? 많이 잡는 비법을 알려주세요.”라고 했을 거라는 솔직한 고백이 있었습니다. 사진: 베드로가 잡았던 "베드로 물고기"
(2)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한 형제님의 질문, “예수님을 믿지도 않는 유대인들은 왜 그렇게 축복을 많이 주시는가요?”하는 질문이 부족한 저희들을 잠시 생각하게 하였는데요. 부족한 저희들이라서 맞는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크리스천은 세상이 주는 성공, 물질적 풍요함, 명예의 복이 아니라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팔복이 우리들의 축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심령이 가난 하고, 애통해 하고 긍휼할 줄 아는 마음, 온유하고 마음이 청결하고 화평케 하는 예수님 쫓아가는 그 인생 길 위에 하늘 복이 열리고 우리 삶에 하늘의 귀한 것으로 채워지는 하늘의 은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마음을 하나님 마음과 눈물로 바꾸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것을 내 것, 세상 것보다 먼저 구할 때에 내가 미처 구하지도 않은 부분까지도 더 세심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넉넉하신 은혜가 있을 것이라는 나눔을 가졌습니다.
(3) 내 삶에 순종하기 제일 어려운 부분은? “사랑할께요. 말씀 볼께요.”라고 해주셨어요. 이해가 가지 않는 무조건적인 억지로의 순종보다는 내가 느끼고 받아 들이고 기뻐하는 순종, 내게 하나님 뜻이 clear하게 됐을 때 순종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4) 성숙하고 성결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난이 축복이다”는 말씀처럼 버거워하는 상황을 하나님 안에 딱 붙어서 어려움을 축복으로 승화시켜 가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늘 가깝게 하고, QT로 아침을 열어 그날 주신 말씀 안에 나를 담가 가며 변화해 가며, 그 입술과 마음에 찬송이 늘 그치지 않는 가정이었습니다. 자매님 말씀으로는 때로는 말씀이 자꾸 나를 찔러도 계속 말씀을 보며 곱씹고 곱씹는 아픔의 과정을 지나가며 환경을 이겨가신다 하였습니다. “낮아져라, 겸손해 져라, 다른 그 어느 것도 아닌 나 하나님만 바라 보라.”하는 하나님 음성 안에서 나를 비우고 지워가며....예수님만을 갈망하는 가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성공은 세상이 바라는 성공이 아니라 성숙, 순종, 성결이라고 말씀하신 설교는 저희들 크리스천 삶 속에 은근히 바라던 성공이란 단어에 새 의미를 가지게 하였습니다. 저희들 심령과 삶에 치고 들어오며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진정한 성공이란, 내가 예수님께 온전히 의존함에서 오는 성숙이라는 것, 형식적인 제사가 아닌 진정으로 하나님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며, 영혼육의 내 모든 삶의 부분들을 거룩하신 하나님 닮아 거룩하게 성결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 하나님 뜻 안에서 진정한 크리스쳔의 성공이라는 깨달음을 갖게 된 귀한 설교 말씀이 삶으로 녹아 들어 온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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