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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 목장 모임 이야기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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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nny3d
조회 3,418회 작성일 11-07-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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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 14일 (토) 에바다 목장은 송영길/송은정 자매님 가정에서 5시 30분 부터 모여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음식으로 식사와 모임을 가졌습니다.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 은정 자매님 닮은 음식들 하나하나에는 목장식구들을 생각하는 정성들이 덕지덕지 뭍어 있었는데요.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지만 그 중 고구마 줄기로 만든 나물반찬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한국에서 딸을 위해 정성것 재배하고 손질해서 말려 보내신 고구마줄기를 아낌없이 풀어 배푸신 손길을 통해 저희가 (하나님의) 가족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목장식구들 생일챙겨주기를 맡으신 흥연 자매님이 가져오신 케잌에서 부터, 아들 생일 챙겨주려 가져 오신 혜원자매님의 케익, 목장식구들 생일축하를 위해 손수 고구마 케익을 만들어 오신 미화 자매님, 베이킹에 필이 꽂여 늘어나는 솜씨를 감출 길 없는 소라 자매님의 호두파운드 케잌까지... 이날 모임에 모인 케잌이 4개나 되었는데요. 잔이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다음날 교회에까지 가져와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준비한 찬양을 드리고, 류성욱 형제님께서 이상학 목사님의 설교말씀 [마무리 곧 시작 (창세기 12:1, 24:1-8)]를 요약해 주시고 모임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날 모임을 예비하시고 준비해 주신 성령님... 이날은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르게 유난히 웃음이 많았던 모임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깊이 있는 나눔을, 어느 날은 은혜가 넘치는 나눔을, 어느 날은 가벼운 나눔을 주시며 그 가운데서 저희를 다듬어 가는 성령님... 이날 모임은 유독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가운데 마음이 열렸고 또 상한 심령을 회복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나눔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절대적으로 신뢰/순종하는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난 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향을 뒤돌아 보지 않았고.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찾는 다는 명목으로 그리운 고향을 잠시 방문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일 조차 스스로 가지 않고 대신 사람을 보낼 만큼 믿음과 중심을 견고히 세워 가는 모습이 본이 된다는 고백이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직면하게 되면 이전 일들을 떠올리며 숨거나 덮어 버리려는 죄성을 갖고 있다는 나눔 중에, 과거일을 들추며 자랑하는 "왕년에 내가..." 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나눔도 있었는데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빌어 적용한다면, "왕년에 내가.."라는 문맥에, 그동안 받은 "은혜"를 적용하여 고백한다면 분명 영적으로 살찌울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 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왕년에 내가 받은 은혜들..."으로 바꾸어서 늘 되새기며, 주신 은혜를 잊지 말고, 아브라함과 야곱처럼 늘 나아지는 삶을 살 수 있기를 함께 소망해 봅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고,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함으로 쌓아가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삶을 보고 자란 아들 이삭이 삐뚤어 질 수 없다는 것을 모두 공감하며,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본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힘써 하나님을 알리고 가르치라는 말씀을 다시금 되세길 수 있었습니다.
 
나눔을 마치고, 정성껏 만들어 오신 케익들을 가지고 5월달 생일을 맞이하는 식구들을 위해 둘러않아 생일축하를 했는데요. 에바다 목장 식구들 생일을 정성것 챙겨주시는 흥연 자매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그동안 아이들이 성경암송으로 모은 reward (money)를 돌려주는 날인데요. 그동안 모은 $1 짜리 돈 뭉탱이를 돌려 받고. 신이나서 호주머니 속으로 깊숙히 찔러 넣는 아이들, 모은 돈 중 일부를 헌금으로 내겠다고 들고온 아이들, 모은 돈 전부를 헌금으로 내겠다고 다시 가져 온 아이들까지...  하나님이 이 아이들 자체를 얼마나 사랑하실지 저희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아이들 성경암송 구절입니다:

Here I am! I stand at the door and knock. If anyone hears my voice and opens the door, I will come in and eat with that person, and they with me. (Revelation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이날 모임에는 형제님 여러분들이 출장/개인 일로 빠지신 것 외에는 9가정 모두 참석하셨고요. 다음 목장 모임을 위한 시간과 장소는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내게 주신 복과 은혜를 세다 세다 잠 드시는 행복한 매일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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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에바다 목장 모임보고서의 특징은


첫째, 목원들이 보고서에 한번씩 다 등장 한다는 것.


그래서 진정 각 우리 각 지체들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는 부분이구나  언제나 실감나게 해주시지요.


둘째, 목장 모임의 메인 요리와 디저트가 뭐였는지 다 드러난다는 것.


그래서 그 가정의 안 주인의 성격과  정서를 짐작할수 있게 하고,


또한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저희들까지도 그날 목장 모임의 은혜와 교제와 나눔을


항상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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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3d님의 댓글

Jenny3d 작성일

따뜻한 격려인사... 감사드려요.


 


몇 해 전 제게... 구하기만 하면 멀리 안가서 응답해 주시던 하나님께서 3년간 제게 침묵하셨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벼랑에 서 있을 때였지요. 어느때 보다 간절했었습니다. 그때, 그 상황속에서도 제가 하나님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내 이웃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보고 또 듣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살아 계시구나... 계셔서 다 듣고 계시는 구나... 움직이고 계시는 구나... 단지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뿐이지 하나님은 살아 계시구나...  라는 확신을 갖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내게 지금 응답하지 않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응답하지 않고 계시는 하나님... 기다릴 수 밖에... 벼랑에 서 있는 저는 어느 때에도 가져 볼 수 없었던 기쁨과 감사로 그 <광야>를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그 광야를 건너와 다시 접하게 된 성경의 내용들은 이전에 줄기차게 쫒아다니며 공부했던 성경공부 때와는 다르게 살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기록한 저자들까지 예전과는 다르게 제 마음에서 오래 머물더군요...


 


그래서 제가 감히 성경을 쓴다고요?... 예수님의 신발 끈도 들지 못할 만큼 낮다고 고백 한 침례요한의 실발 끈을 만든 사람만도 못한 제가 그럴 수 가요... 단지 목장모임을 예비 해 주시고, 그 모임 안에서 보이게 안보이게 운행하시고 만져가시며 체워주시는 성령님을 보고 느끼며 감사하던 중에... 모임을 위해 이렇게 수고하시는 성령님의 살아계심을 이웃에 알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하는 마음을 주시더군요. 그래서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적어가고는 있지만... 역시 제 능력으로는 그분의 영광을 다 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뭐 저야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는 거 같고... 성령님께서 원하시면 듣는 이의 마음 밭을 움직이셔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하실거라 믿기에... 그져 미련한 사람, 멈추라고 할 때까지 갑니다.


 


성령님의 운행하심은 지금도 여러 목장들의 <목장모임 보고서>를 통해 기록되고 있는데요... 곧 함께 나눌 수 있게 될거라 믿고요. 늘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역의 기쁨을 나누어 주시는 지연 자매님이 계셔서 함께 섬김이 기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