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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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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희순
조회 2,131회 작성일 11-08-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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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목자 모임을 갖은 후 나는 많은 변화와 목사님의 주문에 내심 당황하고 있었다.

언제나 남편이 지적하듯이 내용의 중요성 정도를 결정하는 나의 버릇은 너무도 주관적이어서 그것은 이번 사안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목장의 조직 개편이나 목사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셔서 계획하고 계시는 훈련과 교육, 행사, 예배 등의 교회의 큰 그림과 틀은 뒷전으로 보내고 내가 가장 마음에 팍 와 닿아 걱정 아닌 걱정을 해대는 것은 다름아닌 하루 한 번의 웹사이트 방문이었고 흔적 남기기의 주문이셨다.

과연 목사님의 이 말씀을 관심을 가지라는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실천하라는 주문이신지 도대체 감을 못 잡으며 그 날의 모임을 끝낼 수 밖에 없었다.

 

주문하신 내용 중에는 가끔 웹에 글을 올릴 때 사용하던 닉네임도 실명으로 바꾸라 하신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부터 웹을 들락거리며 눈치를 보고 있다.

어떤 목자의 글이 올라와 있을까?

그런데

~~

드디어 김경연 형제님, 제일 먼저 신고하셨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 저기를 방문하며 숨 고르기를 시작했다.

목자가 모두 40명 가까이 되니까 나는 15명쯤 올라왔을 때 재빨리 올려야지.

그러면 적당이 튀지도 않고 중간보다는 앞쪽 이니까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살짝 나갔다가 저녁에 다시 들어가 보았다.

~~

더 이상 안 올렸다.

하루 한 번 흔적을 남기라고 하신 것 같은데

흔적, 못 찾겠다!!

내일부턴가?

다음 날도 없다.

그래, 오늘은 주일이니까 쉬는가 보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나는 몇 번을 들락거리고 있다.

김경연 형제님도 왠지 혼자 순진했다 생각하셨는지 더 이상 소식이 없으시다.

나는 눈치보기를 반복하며 점점 고민에 빠지고 있다.

그래, 난 결정했어!!

고민하지 말고 순서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자.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저~~ 목사님!

조금은 현실화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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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하하하..제가 매일 들어와서 누가 과연 작은일에 순종하는 분인가를 보고 있습니다..^^

작은일 보잘것 없는 일 ..그러나 작은일이 큰일을 이루기 때문입니다...^^ㅎㅎㅎ

손 자매님..아주 잘하고 계십니다...편안하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긴글 안남기셔도 됩니다..^^

글 남겨주시고 순종(?)해주셔서 감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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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3d님의 댓글

Jenny3d 작성일

웹을 잘못 찾아 들어온 줄 알고 그냥 나갈뻔 했네요. 늘 있던 자리에 글들이 없어지고 못보던 글들로 체워져 있어서... 이러다가는 올려진 글들을 골라 읽어야 할 만큼 넘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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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아닐까가 아니라 그렇게 될겁니다...^^ 새누리가 새롭게 전진해 갑니다!..^^ 새누리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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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님의 댓글

최윤희 작성일

ㅎㅎ 이 글을 읽으면서 음성자동지원이 뭔지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