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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를 숭배하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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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조회 2,859회 작성일 09-12-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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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보스턴을 회사 출장으로 생전 처음 가보았다.

추운 겨울날 이었는데 내친김에 하버드 대학을 전철을 타고 구경갔었다.

고색창연한 빨간 벽돌의 빌딩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였다면 하는 충동도 느껴졌다.


많은 부모들에게  그곳은 동경의 대상이다.

높은 교육열이 오늘날 한국을 찌들은 가난에서 불과 한 세대만에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이 아닌가?

그리고 부모들의 희생적인 뒷받침으로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냇다는 것은  당연히 축하받을 일이다.


언젠가 EBS 방송에서 제작한  "진화론과 창조론" 이라는 아주 잘 엮어진 documentary 를 본적이 있다.

어느쪽이 맞는다는 입장이 아닌, 양쪽의 주장을 알기쉽게, 또 그 차이가 무엇인지를 첨예하게

생생한 visual 을 써서 보여주는, 기독교인도 한 번 볼만한 프로그램이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아주 젊잖게 생긴, 나이가 지긋한 하버드 대학의 생물학 교수가 나왔다.

그분은 담담하고 호감이 가는 말투로 진화론을 차근차근 설명을 하였다.

그는 절대로 창조론을 비판하지 않았다.

단지 진화론을 아주 설득력있게 또 공감이 가도록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는 최고대학의 석학이었다.


나는 그 교수의 말을 들으며 내심 불안해졌다.

부모의 슬하를 떠나고 집을 떠나 4년간을 객지에서 사는 10대 후반의 우리자녀들이 저런 분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며

"아니야,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들었어. 저 교수님은 틀렸어" 하고 고개를 흔들 수 있을까...

그는 누구나 존경하는 최고 대학의 교수이다.


그런 교수와 진화론의 가르침이 일류대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볼때 그것은

자녀의 교육과 오직 명문대를 거의 숭상수준으로 고집하는 우리 부모들의 mentality 에 생각할 바를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다.

문선전도사님의 통계로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기독교인의 자녀들이 계속 교회를 나갈 확률은 5% 이라고 하던가...


이런차에 새해를 맞아 교육부에서 주최하는 이학준 교수님의 자녀교육세미나의 강사의 초대글이 눈을 끈다.


"많은 한인 이민자 부모들은 오직 자녀들의 성적과 대학진학에만 주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서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때로는 깊은 상처를 심어 주고, 심지어는 자녀들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


한 지붕밑에 살아도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자녀일때가 많다. 또, 그들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이해가 안 되기도 할 것이다.


2010년 새해를 열며  교육부에서 청소년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을 위한 교육세미나를 연다고 한다.

귀한 강사님을 초빙하여 자녀교육, 특히 미국을 사는 일세대와 2세대의 역학과 관계를

기독교의 입장으로 재조명해주는 흔치않은 이 기회를 반겨본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ncbc-roster.org/xe/?document_srl=4676 에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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