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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프로선수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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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연
조회 2,754회 작성일 11-12-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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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슛.jpg


목사님의 새벽 설교 말씀 중, 본인의 어린 시절 축구 할 때 깍두기(원하는 팀이 없어 약한 팀에 덤으로 뛰는 선수)의 애환을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도 깍두기의 설움을 겪은 추억이 머리를 스쳐갔다. 국민학교 시절,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을 오니, 축구경기에 끼어 주질 않아서 깍두기 신세가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날라 오는 공이 머리에 맞고 골인이 되고 그 골로 인해 경기를 이기게 되자 깍두기의 신세를 면하게 되었다.

 

목사님이 깍두기 신세를 면하게 된 사연은 다소 달랐다. 미국 이민 후, 농구를 좋아하셔서 경기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농구를 잘 하는 사촌의 각별한 배려로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깍두기 신세를 면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를 교훈 삼아, 목사님은 인생 경기에서 깍두기가 아닌 프로처럼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 경주에서 세상이 가져다 주는 유혹과 두려움과 고난을 싸워 볼 기회도 갖지 못하는 깍두기가 아닌, 프로 선수처럼 숨 쉴 틈 없이 공격해 오는 세상의 권세에 대항하여 능히 이겨 낼 수 있는 비법은, 바로 하나님과 같은 편에서 경기를 하면 다 이겨 낼 수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직접 지으시고 직접 경영하시고 주관하시므로, 어느 누구도 하나님과 같은 편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글을 정리하는 동안에 목사님이 운영위원들에게 주신 암송구절이 떠 올랐다.

요한복음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오늘도 깍두기에서 프로가 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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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말씀보다 해석이 좋은 우리 김 경연 형제님.....^^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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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a님의 댓글

adaya 작성일

오랫만에 형제님 글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D

제겐 남다른 깍두기 추억이 있지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깍뚜기"도 있지만 실력이 너무 좋아 팀에 끼지 못하는 "깍두기"도 있습니다. 제가 깍두기였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제 친구 중 하나가 공기놀이나 고무줄 등 놀이시간에 하는 모든 경기(!)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 그 아이가 있는 팀은 언제나 이겼답니다. 그 아이를 영입하지 못한 팀은 해 볼 생각도 못하고 포기하지요. 결국 그 아이는깍두기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놀이에 질만하면 그 아이의 활약으로 경기(!)는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곤 했지요. 그 깍두기인 아이와 어떻게 호흡을 맞추어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좀 특별한 깍두기지요?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깍두기십니다.( 하하하. 목사님, 이 문장만 보시면 안됩니다.)

우리가 경기에 힘겨워하면, 언제나 SOS를 외치기만 하면 금방 달려와 한 편이 되어 싸워주십니다.

좋으신 하나님!!! 저는 그 깍두기에 묻어 있는 고춧가루??? 뗄래야 뗄수없는 고추가루??로 살고 싶습니다.


청개구리같은 댓글을 달고 보니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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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아님의 댓글

오정아 작성일

하하하하

귀여우신 김형제님

귀여우신 이자매님

그리고

더욱 귀여우신 우리 하나님......

여기에 목사님도 끼워 드릴까요?

깍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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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님의 댓글

김경연 작성일

다면적 사고로 교훈을 찾아 내는 은사를 가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