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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비호감 크리스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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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지연
조회 3,437회 작성일 11-0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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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서 크리스챤으로 살아가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은 크리스찬들에게 결코 호의적이지만은 않고  때론 적대적이기 까지 합니다.

 

새벽 마다 불 밝혀 기도하고,  밤 새워 철야 기도하며,  교회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열심히 교회짓고,  열심히 사랑을 외치지만 선한 양심을 가지고 이웃을 돌보고,  불신자들을 인격적으로 감동 감화  시키는 일은 없다는 세상 사람들의 따가운 비판과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커녕 자기 앞가림도 못한다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어 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높은 지위의 유명 인사들의 감춰졌던 부도덕성이 파헤쳐지고 더군다나 그들이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세상은  더욱 엄격한   잣대로 정죄하려들고  몇 배 무거운 형벌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1,2,3 위가  한국 교회들이고  돌아서면 여기 저기 한집건너 하나씩 십자가를 볼 수 있을 만큼 교회는 흔한데   과연 세상의 빛과 소금 이 되고 있는지  물어지는게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  어느 불신자 한 분이 평상시   저와 그  분과의 대화 도중 아마 제가 목요일은 성가대 연습이 있어 교회에 가고,   가끔은 식당 봉사하러 교회가고,  어느 날은 성경 공부 하러 교회가고,   주일날 교회에 가고,  목장 모임 있어 가야 하고 등등....   제가 마치 살림도 아이도 내팽겨쳐 둔채 매일 교회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나봅니다. 

 

저의 경우 다른 새누리  형제 자매님과 비교하여도 그렇게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아닌데 그 분의 느낌은  제가  매일 교회에  가는 것 같다는  거지요.

그렇게 몇 초  망설이는 듯  하시더니 어디서 그런 정보들을 구했는지  < 대한 민국 크리스챤들의 비리 >,  < 한국 대형 교회들의 기업화의 폐단  > , <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부의 축척 >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평생을 다 바쳐 조사해온 사람처럼 줄줄줄 조목 조목 지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그  저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속으로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핍박을 받는자는 복이 있도다.  오...주여 >  를 외치며   저도 제가 아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총 동원하여  십자가를 지고 만만치 않게  따지다가  그분도  슬슬 기분이 상하여 갑자기 서둘러 인사를 하고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날  저에게 그렇게 말하시던 그 분은 아마 날마다 죽은 제사를  드리며 경건의 모양만을 갖춘채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물량 물질을 더 사랑하는 듯한 그 분 주변의 유일한 크리스챤이었던 제 모습.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감히 고백하면서도 정작 눈에 보이는 주변의 약한 지체들과  주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저의 이중성을 보고 기독교 전체  나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희망을 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 하신건 아닐까요 ?

도둑이 제발이 저리듯  그분과의 그 날의 대화가 계속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2010 작년 연말  TV  방송사의 시상식장에서 어느 신인  연기자의 수상소감이 참 인상 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힘들 때 기도로 응원해준 교회 성도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믿지  않던  저를 가르쳐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 드린다 >  는 내용이었는데  다른 수상자들이  자신을 써준 사장님,  피디,  감독님,  동료 연기자선배 연기자에게  고마움을 전할때  도와주신  교회의 성도들과  목사님 사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그 연기자의  소감은  한 무명 연기자의 영혼에 관심을 갖고 기도와   관심으로  예수님의  영향력을 끼침으로서  결국  그 연기자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고백을 하게끔 만드는 도구가 될수있다는 걸 증명합니다.     

 

포로로 잡혀갔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비밀을 누리므로  어떤 어려움도  오히려 축복이 되었고  수많은 핍박과 조롱과  모함속에서도 불신자처럼 똑같이 모함하며 시기하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싸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하여 승리했던 다니엘. 

그리하여  왕까지도 신뢰하고 좋아하게 할 정도로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다니엘 처럼  주변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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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3d님의 댓글

Jenny3d 작성일

역시 하나님의 자녀로써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는 곳에서는 마음이 기쁘게 열립니다. 내세울 것 없는 저의 짧은 삶을 들여다 보면, 명품도 모르고 술도 못하는 제 모습이 세상적으로 못났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또 그렇다고 그러므로써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거 같습니다.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명품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신발장에 필요없이 쌓여있는 손이 가지 않는 신발과 같을 뿐...


 


하나님의 거룩한 몸을 해치고 이웃에게 은혜가 안되는 요소들이 이 외에도 많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지만, 삶속에서 바르게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은, 예수님보다 내 생각이 앞서기 때문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까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써 더 확신을 갖을 때 마다 저희 발에 더 무거운 "사랑"이라는 무게의 족쇠를 걸어주시나 봅니다. 아마도 확신에 찬 열정으로 참사랑을 앞서 달릴까봐 싶어서 이겠지요. 그리고 이 "사랑"의 족쇠는... 어짜피 하나님께 가는 날 까지 풀어주지 않으실테니 가는 곳 마다 끌고다니며 달케하여 무게를 줄이는 수 밖에...


 


하지만 내가 그려 놓은 줄을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바쁘게 넘나드는 동안에는 그 무게가 줄지 않을 듯 합니다.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술을 만드신 예수님의 이유와 목적... 그 깊은 본질의 중요성이 손에 쉽게 잡히는 "object"로 인해 가리워지지 않기를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남겨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