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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두지않는 단순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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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지연
조회 2,969회 작성일 13-01-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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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쇼핑하기를 참 좋아합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국에 처음 왔을때 부터 지금까지 편리한 파킹 공간에 다양한 store 에 다양한 물건들에 참 친절한 점원들에 마음에 안들면 포장을 뜯은 채로 영수증만 있으면  다 returrn 해 주는 고맙고 친절한 customer service  까지 게다가 세일할땐 70%~ 90% 까지 어처구니 없는 세일을 베풀어 주는 소비 시장을 즐기며 살고 있읍니다.

 

일요일 신문사이로 한다발씩 끼워 넣어주는 쿠폰을 가지기 위해서 ( 오로지 쿠폰 때문에 )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미국 신문을 구독하며 쿠폰을 가위로 섬세하게 잘라 ( 쿠폰 유효 기간이 잘리면 받질않음   )  쿠폰 북에 넣고 다니며 세일에 또 세일을 받는 그 짜릿함을 즐기며 쿠폰이 생겼을때 일단 물건을 사두는 것이 돈버는 길이라고 굳게 믿으며  내가 참 쇼핑을 잘하며 현명한 구매 습관을 지녔다고 늘 생각해 왔었읍니다.

 

세일정보가 입수되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 사실 당장 별로 필요가 없는데도 몇개씩 사서 저장해두고 내가 현재 쓰고 있는 것 외에도 여벌의 것이 스토리지에 없으면 왠지 불안하여 당장 채워넣어놔야 할것처럼 미션을 느껴 정신없이 달려가 사다 채워 넣고 다 이루었다…” 고 안도의 한숨을 쉬곤하였읍니다.

입을것 먹을것 얼굴 바르는것 생활용품을 고르고 사는것이 내 숙명인것 처럼 사고 저장하고 사고 저장하고.....

 

하지만 저의 숙명인줄 알고 해왔던 이일들이 언제부터인가 절약도 되지도 않을뿐더러 시간낭비에 내 정신력과 육체마저 고되게 하고있다는걸 엄청난 수업료를 치른다음에야 조금씩 알게 되었읍니다.

나중에 보면 사고도 않쓰는 물건이 많았고 사는 물건자체 보다는 할인을 받아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가 네겐 더 중요했던겁니다.

여기 저기 정보찾아 삼만리 1 $ 할인 받으려 비싼 개솔린을 길에 뿌려가며 고되게 돌아다녀야하고사 온거 다 머리에 이고 잘수는 없으니까 어딘가에는 쑤셔 넣어놔야 하고싸다고 많이 사 놓았다가 유효기간 지나버려 먹지도 못하고사놓은 거 잊어버리고 또 사고사놓은 것 두고두고 쓰다가 질려서 다시는 이거 안산다 다짐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필요없는 것을 싸게사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필요한것을 제값을 주고 산다고 하던데 바로 제가 그 대부분의 여자처럼 세일이면 없는 필요까지도 짜내어 만들어 내는 어리석은 자였던겁니다.

쇼핑을 하는 데서 오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인체 내 도파민과 포토닌의 분비가 자극되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행복감에 젖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쇼핑 강도와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고조된 기분을 맛보기가 점점 힘들어, 결국 경제적 파산을 초래한다는 무서운 얘기도 있읍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말라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하신 주님의 말씀에 사람이 한치앞을 내다 보지 못하건만 내일일을 걱정하고 쌓아 두는 것이 참으로 정신력의 낭비 라는 생각이 듭니다.

 

쌓아두지않고 단순하게 살고그 물건을 손에 넣지 않고도 그 물건을 즐길수 있도록

내 생각과 의지를 지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것 같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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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orah님의 댓글

deborah 작성일

자매님,


자매님 글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전 남잔가봐요....(필요한 물건 제 값주고 삼) 


동의합니다. 저도 세일하는데 쫒아다니는 시간과 에너지


때문에 아예 포기한지 오래예요.


그냥 자기 능력에 맞게 필요한만큼만 필요한 때 구입하는게


결국 남는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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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님의 댓글

admin 작성일

와, 재밋다.

신자매님, 글솜씨 화잇팅.

그런데, 도파민과 포토닌은 새로나온 홀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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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님의 댓글

joy 작성일

yes! 정직한 가치관의 혁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날 그날의 생존 자체 마져 어려웠던 그들에게도

재물의 영적 위험성을 경고하셨는데,하물며 오늘같은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저희들에게야

말할 것 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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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목시님!!!!


제 글에 용기를 주셔셔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서 하나 더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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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걸음님의 댓글

소걸음 작성일

자매님, 계속 글 쓰세요!!!!! 추천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