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자훈련- 모델링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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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44회 작성일 10-11-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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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자훈련- 모델링적 접근) - 교육부 신진수
교회가 설립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어져 온 사역의 맥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생명의 말씀을 나누는 제자훈련 사역이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때로는 가뭄에 갈라진 논두렁 같은 메마름의 아픔을 경험했지만, 뜨거운 폭양아래 녹아 내리는 아스팔트 길을 터벅터벅 걸어온 것 같은 지난 날도 우리 모두를 성숙시킨 과정이었음을, 그리고 그 과정 자체가 저희에게는 큰 축복이었음도 깨닫습니다.
금요 성경공부로 시작해 목자학교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교회의 심장부를 관통해온 제자훈련은, 말씀을 가르쳐 양육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으로써 우리 몸에 비유하자면 순환체계(circulation system)를 돕는 중요한 기관인 것입니다.
그 영화로운 사역을 위하여 불러주시고, 맡겨주시고, 그리고 동역자 되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신 거룩한 부르심 앞에 교육부의 교사들은 무익한 종임을 고백할 뿐입니다.
교회의 지리적인 특성상 우리 교회는 특히 유동 교인이 많았습니다.
한 사람의 자연인(natural man)이 예수 믿고 거듭나 예수의 제자를 재생산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0년이 걸립니다. 10년간 애지중지 돌보고 양육하고 훈련 받아 제자가 되고 나서 교회를 떠나는 형제 자매들을 보면, 정말 이 사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고 생각하며 맥이 빠진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백성이 한 민족이요, 한 나라인데,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이루어가는 데에 다리의 역할을 한다면 손해 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교육부의 제자훈련이 디아스포라의 요람이 되도록 애써왔습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명령( the great commission)을 주셨는데, 온 세상 모든 족속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의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혹자는 제자훈련에 회의를 가지신 분도 계시고, 교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면 머리만 커져서 안 된다고 더 이상 가르치지 않는 교회도 있지만, 제자훈련의 성패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성경을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제자훈련의 좌우명인 마태복음 28:19-20,“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는 말씀은 머리만 커지는 제자훈련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가르치기만 했던 제자훈련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지키게 하기 위한 가르침으로의 패라다임 전환이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길임을 즉, 인지적인 접근 보다 모델링적인 접근으로 나아갈 때 치유와 함께 거듭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예수님이 12 제자를 훈련시키실 때 함께 있게 하시고 보내사 전도도 하게 하심(마가 3:14)을 보면 제자훈련은 학습만이 아니라 교사의 모범적인 삶을 보고 모방하므로 또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21세기를 지나며 우리 교육부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을 짊어지고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와 있습니다.
내 교회 만을 위한 은사 활용이나 내 지역사회 만을 위한 헌신이 아니라 온 세계를 마음에 품고 도전하는 우주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구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커리큘럼이 재정비되고 자연인(natural man)에서 육신적인 그리스도인(carnal man)을 거쳐 영적인 그리스도인(spiritual man)으로 까지 빚어져 가는 성숙의 단계를 제공하는 제자훈련의 산실이 되기를 주님께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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