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사역 봉사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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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11회 작성일 09-05-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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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집사님이 보내온 소식)
북가주인 이곳에 한인양로원이 세워지는 것을 소망하며
우리들의 활동에 관심있게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다소 늦어진
봉사보고서를 보내드립니다.
4월의 마지막주였던 지지난주에는 8분의 어르신들을 모실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방들을 돌아 보지만
환절기 탓인지 많은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시기가 힘들어 보이셔서
그냥 돌아와 오신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잇는 호박죽과 게맛살전, 나물등으로 점심식사를 하시고
다음주에 또 만날것을 기대하며 방으로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저희 봉사자들끼리의 미팅으로 봉사를 마쳤습니다.
5월6일에 있었던 봉사보고서입니다.
10분의 어르신들께서 오셨고 모두 건강해 보이십니다.
현할머님께서는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시며
열심히 찬양하시고 박수를 치십니다.
어할머니는 모셔다 놓고 다른분을 모시러 간 사이에
다시 나가셔서 이리저리 다니십니다. 할머니 어디가세요?
하고 여쭤보면 당신어머니께서 저쪽에 사시는데 그곳에 가신다고
하십니다. 우리와 같이 노래부르실때도 늘 마지막 소절은 자작하셔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시며 우시곤 하시는 분이십니다.
연세가 90이 다 되어 가시는데도 어릴적 어머니께서 함께 하셨던 추억만이
할머님의 모든것이 되신 것을 보면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의 책임이
마음에 와 닫습니다. 요사이 계속 안보이시던 김할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또 얼마전까지 따님과 함께 오셔서 즐겁게 소양강처녀를 부르시던 김할머니께서도
돌아 가셨습니다. 평소에 심장이 안좋으시다고 걱정하며 어머님의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 눈물짓던 따님이 얼마나 섭섭해 하실까 생각이 되어 저희들도 우울했던 날입니다.
미찌스시에서 맛있는 식사를 보내 주셔서 잘 잡수시고 궁실떡집에서 보내주신 떡으로
후식을 하시며 모두 고마워 하십니다. 다음주에는 카네이션을 만들어 할머님들께 드리려고 합니다.
봉사자: 에스더장, 안현신, 이헬렌, 박혜원, 김민경, 박미정.
5월13일 봉사보고서
오늘은 카네이션을 준비해 어르신들께 드리려고
한 날입니다. 안집사님께서는 더 예쁘게 해드리고
싶으셔서 장미를 한아름 사 오셨습니다.
한분한분 가슴에 예쁘게 달아드리고 싶어 우리
봉사자 모두가 열심히 안개꽃과 리본으로 장식을
합니다. 할머님들께서는 이것저것 좋아하시는 색깔을
고르십니다. 오늘 참석하신 어르신들은 8분이셨습니다.
지난주에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오셨다가
중간에 가신 최할머님께서 다행히 오늘은 좋아보이십니다.
오늘은 신할아버님께서 새로 오셨습니다.
운동을 하신 끝에 오셔서 호흡이 가빠 중간에
가시면서 다음에 언제 다시 모이느냐고 물으셔서
다음주에 모시러 가 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도 꽃을 드렸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움직이지 못하시는 박봉할머니께서는
꽃을 갔다드리니 가슴에 꽂아 달라고 하시며 눈물을
글썽거리십니다. 예전보다 더 말씀을 못하시게 된것 같아
우리들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온 몸이 가려우셔서 늘 긁어 달라고 하시는 을선할머님께서는
꽃말고 먹을것을 달라고 하셔서 오늘 준비했던
미역국에 새우동그랑땡을 갖다 드리니, 맛있게 잡수십니다.
이 곳에 계시는 모든분들께서 일주일에 한번 방문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계시며, 젊으셨을때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신 수고를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은
우리들의 섬김인것을 교감하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봉사자: 안 현신, 이 헬렌, 지 은주, 안 선옥, 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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