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축제의 실행 - 여호수아 목장 이야기
페이지 정보

조회 3,353회 작성일 10-11-24 09:57
본문
저 멀리 구름떼가 서서히 걷히며 구름 사이로 한 가닥의 부드러운 햇빛이 커튼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다.
실로 오랫만에 새누리에 목장별 찬양제가 열린다. 축제의 실행을 통해서 그 동안 너무나 심각하게 살아왔던 우리 자신에게서 구출되고 싶다. 감사의 결과로 우리에게 자유롭고 생기넘치는, 기쁨이 충만한 찬양의 마음을 갖게 됨을 축하하고 싶다. 진정 우리의 입에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의 혀에 찬양이 넘치는 밤을 갖고 싶다.
주님의 기쁨은 단순히 좋은 감정만이 아니다. 오히려 그 기쁨은 슬픔, 괴로움, 골치거리, 고통과 더욱 밀접하다. 그것은 추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요, 인위적인 기쁜 감정을 지어내서 되는 것도 아니며, 유쾌한 기질이나 성격을 가짐으로도 아니고 더욱이 낙관주의자가 됨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경축은 은혜이며,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을때 만이 자연스레 우리의 인생은 축제가 되는 것이다
축제를 통해서 우리는 나이나 성별, 배경과 수준, 빈부의 격차를 뛰어넘을 수 있고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서열과 직분을 접어놓고 순진한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단순한 마음이 없이는 축제를 즐길 수 없고, 축제는 우리 모두를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날에 만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선물을 주고 받는 전통으로서의 날이 아니라, 일년 내내 순간순간 그분의 탄생을 기뻐하다가, 크리스마스의 절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축적된 기쁨이 폭발되는 축제의 현장 - 주님의 생일 잔치에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춤과 찬양과 웃음이 어우러지는 잔치의 한마당을 베품이 어찌 합당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목자들이 pressure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것은 가치있는 pressure이다.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무엇으로 하나님을 그리고 형제 자매를 기쁘게 할까… 고심한다. 나도 사실 이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슬며시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지배한다. 무대 체질도 아니고 몸치, 음치, 둔치인 내가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앞에 선다는 것은 진짜 나로서는 견디기 힘든 것 중의 하나다. 배우보다는 관객이 되기를 좋아하는 나 이지만, 교회의 리이더가 솔선수범해야 따라와 주기 때문에, 이날까지 등 떠밀려 본의 아니게 무대 위의 배우가 되어야만 했다. 아직도 부서져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작은 순종은 늘 기쁨의 영을 가져다 준다.
그런면에서 나는 우리 여호수아 형제 자매님들을 사랑한다. 나에게는
없는 그 무엇을 대신해 주시는 분들이 항상 내 주위에 계시기에 인생은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보면 목장 안에는 반드시 끼가 있고 창의성을 가진 분들이 있다. 그들을 발굴하여 영광과 찬양의
대상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으로 바뀔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한다. 마음은 나이와 반비례하는가 보다. 모두들
얼마나 에너지가 넘치시는지… 내가 따라갈 수가 없다. 한국에 방문
중이신 이 형제님 내외분만 제외하고는 전원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아마도 이 사실을 아시면 얼마나 기쁘게 동참해주실
텐데…
“이형제님 내외분! 지금이라도 이 글을 읽으시면 당장 돌아오세요~ . 기다립니다. ”
우리는 그날 딱 8분간만 하나님과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망가지기로 했다. 거룩해야 하고 체면을 차리는 문화에서 그 시간만은 모두 하나님의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유쾌한 밤이 되기를 바라며, 예수 안에서 치유되고 속량받는 진정한 기쁨을 모두 누리게 되기를 바래본다. 그리하여 노래할 때 노래하고, 춤출 때 춤출 줄 알고, 환호할 때 환호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공급을 자유롭게 기뻐하는 밤을 기대해 보자.
커튼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온 한줄기의 햇살이 어느새 내 마음의 방을 가득 채우니 온 세상이 환해 보인다.
- 이전글열방 / 하마 목장 연합 모임 (3/22/2014) 14.03.23
- 다음글04/27 요한 공동체 Chosen 목장 & 베이비 샤워 19.04.28
댓글목록

joy님의 댓글
joy 작성일
목장간에 사랑이 흐르고 교제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공동으로 참여해주실 사랑목장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