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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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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지연
조회 2,839회 작성일 13-01-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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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의 세계에 반항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절대 아담과 이브로 태어 나고 싶지 않다.

 이 세상에 아담 외에는 아무도 대화를 나눌 사람도, 같이 밥을 먹을 사람도, 늘어지게 수다를 떨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면 그 상상만 으로도 숨이 막힌다.

 

오로지 아담과만 밥먹고 아담과만 얘기하고 아담만이 내 수다의 대상이 된다?
자고 눈 떠서 보이는 사람은 이리봐도 아담 저리봐도 아담, 아담의 흉을 보고 싶을 때면 도대체 누구를 붙잡고 아담의 흉을 본단 말인가?

여자들에게 이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음식 이야기, 쇼핑, 드라마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남편 흉보기, 시어머니 흉보기를 전격 중단하고 법으로 금지 시킨 다면 그것은 재난이고 살아도 산 것이 아닐 것 같다.

흔히 여자들이 모여서 대화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수다스럽다'고 표현하고, 시간 떼우기용 놀이 정도로 치부하며 대부분 목적과 일관성이 없고 결론도 명확치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가끔 이렇게 함으로써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인생이 다 그렇고 그렇다는 허접한 결론을 내리고도 스스로 위로를 받는다.  가슴에 불만으로 남아 있던 찌꺼기들을 입을 사용하여 정신적 심리적 요법으로 해결을 보는 셈이다.

 

돈을 내고 만나야 하는 심리 치료사들이 하는 일이 결국은 일상에서 좋은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눈 후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과 같은 것을 주는 것이니 이 얼마나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심리 치료인가?

하지만 진정한 수다의 진수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 열린 마음이 되어 상대의 입장이 되어 정서적으로 공감해 주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와 격려를 더해 주는데에 있다.

 

새누리 교회의 ㅊ 자매님은 집에서 찬양도 하고 인터넷으로 좋은 설교 찾아 들으면서 혼자 충분히 예배를 집에서도 드릴 수 있지만, 그런데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나누는 교제속에 하나님 말씀을 적용하고 실천하고 그러면서 위로와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혼자 집에 있으면 절대로 가질 수 없더라구 했다.
정말 무릎을 탁치게 존경심이 드는 분이다.

 

이런 관계의 작용과 그런 상호 작용 속에 주고 받는 달고 오묘한 깨우침을 아담과 이브는 알까?

식물이 바람과 통하고 수분과 통하고 햇볕과 통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듯이 사람은 위로가 통하고 격려가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 살수 있는 것 아닐까? 소통하며 같이 살아야 인생살이의 면역력도 높아져 고난에 처해도 일어설수 있는 삶의 내공이 쌓이지 싶다.

오늘도 난 그 내공을 쌓기 위하여 힘들고 힘난한 인생 살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하여 같이  밥 먹고 수다 풀어낼  상대를 찾는다.

거기 누구 없소? 나랑 같이 내공 쌓을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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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tte님의 댓글

Annette 작성일

절.대.공.감.   아담이 한눈 팔 다른 여자들이 없어서 좋은게 아니라 정말 답답한 나날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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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by님의 댓글

sabby 작성일

자매님, 저 낼 점심 비어있는데요...제 올해 결심 1번) 내공을 쌓자! 입니다. 우리 회원 모집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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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by님의 댓글

sabby 작성일

그리고 위 사진을 보니....신모 자매님, 백모 자매님 그리고 머리길~게 느러뜨린 아줌마가 저 같은데요?
희망사항? 인것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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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단번에 내공 클럽의 회원이 3 명이나 모여 졌네요.


글 속의 ㅊ 자매님까지 4 명..


사브리나 자매님, 그러면 그림의 머리 긴 아줌마 처럼 보라색 바지 입고 보라색 모자 쓰고 나오세요.


평범치 않은 클럽이 될 것 같은 예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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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by님의 댓글

sabby 작성일

내.사.모? (내공을 사모하는 알~흠다운 자매들 모임) ㅎㅎ


보라색 모자랑~바지랑~구하러 샤핑가야겠네요...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모임의 취지를 중재 시키실만한 신~실하신? 윗선  멤버가 급요망 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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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tte님의 댓글

Annette 작성일

전 머리 짧으니 그럼 과감히 빨간 바지~?  ㅎㅎ... 날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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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님의 댓글

이진원 작성일

간만에 들어온 웹을 보니 그 동안 이브들의 반란(...)이 있었네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 저는 아담을 변론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에덴에서의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 완벽한 아담이지 않았을까요?


마치 결혼 전 눈에 덮인 콩X지 때문에 둘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도 끊이지 않았던 것처럼 에덴에서 이브는 백설공주처럼 지나가는 모든


동물들을 붙들고   아담을 자랑하지 않았을까요?


근데 창세기 QT하면서 남편이 하는말... 뱀이 어떻게 하와랑 대화가 가능하지? :( 




단지 아담의 죄라면 이브의 말을 너무 잘 들어서 선악과 열매를 먹었다는 것...


그로 인해 에덴에서 쫒겨 나 수고로이 땀흘려 일해야만 하는 아담을 오늘도 봅니다.


에덴에서 쫒겨난 아담을 결혼 후 알게 된 남편처럼 콩X지가 벗겨진  눈으로 보면 


흉보기가 끝이 없겠지만 그래 봤자 좋아하는 것은  Mr. S뿐이니 저는 오늘도 Mr. S를 향해


노래 한곡 선사하면서 오늘도 땀흘려 수고하는 아담들에게는 선악과 열매 대신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무슨 노래냐구요?  몇년전에 알게 된 장X하의 " 별 일 없이 산다"......




댓글을 쓰고 보니 "내공"이 "내조를 잘 하는 공"의 줄임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