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이 부러운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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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63회 작성일 13-01-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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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 목사님 설교중에 예화로 드신 영화 < 아마데우스 > .
저는 그 영화 를 고등 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창 대학 입시 준비때라 보충 수업에 연장 자율 학습에 모두들 허옇게 뜬 얼굴들로
별보며 학교에 갔다가 별보며 집에 돌아가 몇시간 눈 붙이고
도시락 두 개씩 싸가지고 다시 학교로 향하던 그 당시
하루 수업을 빼먹고 속세로 바깥 바람을 쐐러 나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흥분이 되던 사건이었었습니다.
그 해 아카데미 수상의 8 개 부문의 선택을 받은 대작 영화 답게
배우들의 화려했던 의상과 귀를 가득히 채우던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의 음악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을 억지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던
수험생 시절에 신선한 감동이었었습니다.
영화는 살리에르의 고백으로 시작되는데,
그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한 자신이 모차르트를 방해해
결국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믿는 그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35 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여야만 했던 천재 음악가보다는
궁중 악장이 휠씬 그럴듯 해보이는 데도 높은 지위와 재력을 지닌 살리에리는
모차르트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천재라는 단순한 사실에 대해 괴로워합니다.
그래서 그는 행복하지 않으며. 그가 가진 열망에 비해 자신의 재능은 보잘 것 없다고 느끼고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열망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요....
그 영화의 주인공은 천재 음악가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였지만
영화의 초점은 모차르트의 일대기가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천재 때문에 하나님에게 불공평함을 느끼며
모차르트를 끝없이 시기하는 영원한 2 인자 살리에르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영원한 2 인자가 절대 지존 1 인자에게 느끼는 분노와 질투는 욕망은 있지만
그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재능까지는 허락치 않으신 하나님에게로 향합니다.
모차르트에게 있는 천재성이 자신에게는 없다는 것도 참을 수 없는데,
천재의 재능을 알아보는 능력은 있어서 자신이 모차르트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살리에르의 질투심의 근원입니다.
궁중악장이라는 음악계의 최고 명예를 거머쥐었으면서도
정작 2 인자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샬리에리의 천재를 향한 질투심에
저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기 때문에
영화 속의 악역 아닌 악역 이었던 살리에르를 결코 미워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 아마데우스 > 에 공감하는 자들은
소수의 천재들이 아니라 다수의 보통 사람들인셈입니다.
제가 그 당시 해야 할 공부가 태산 처럼 쌓여 있음에도
한동안 영화 < 아마데우스 >에 몰입했던 솔직한 이유는
잠을 줄여 가며 열심히 공부를 해도,
쉽게 쉽게 공부도 안하는 것 같이 보이던 1 등들을 뛰어 넘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살리에르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뭐 그렇다고 제가 전교 2 등 이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10 등도 50 등도 라이벌은 전교 1 등이니까요... )
재능도 있고 열정도 있고 노력도 하지만
1 % 가 부족해서 타고난 천재 라이벌을 이기지 못하는 영원한 2 등 인생들.
하지만 그 타고난 안목과 재능 때문에 천재들의 천재성을 알아 보고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라이벌의 천재성을 두눈 뜨고 인정하고 바라보며
질투 밖에 할수 없는 부족한 보통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훨신 많답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보통 사람들이여 이제 활짝 기를 펴고 삽시다.
세상은 소수의 잘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때론 끊없는 노력으로, 가진자를 향한 질투로, 간절한 기도와 간구로
우리에게 없는 것들을 채우며 살아가야만 하는 보통 사람들의 것이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가지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가졌음에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재물과 재능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에도 그것을 바로 사용 하지 않기 때문에
삶에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물이 없다고 재능이 없다고 탓하기 보다는
있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보통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은 찾아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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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onkey님의 댓글
donkey 작성일
다시금 들려준 punch line -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은 찾아 온다고 합니다." 에 감사합니다. 오늘 몇번이고 되뇌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enny3d님의 댓글
Jenny3d 작성일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은 찾아 온다고 합니다." 정말 즐겁게 되세겨 지는 말입니다. 또 즐겁게 전할 수 있는 말인 것도 같고요. 늘 행복이 되는 글로 기쁨을 나누어 주시는 지연 자매님과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