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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컬럼] What Time Is I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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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조회 1,629회 작성일 09-10-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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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time is it now?
                                                                                                                                                               황희연(2009-10-13)


어떻게 알았는지 한국의 연예 기획사가 이곳에서 지망생을 모집한다며 친구들이 강력 추천하더라고 딸아이가 지나가듯 말하여 일간지를 관심 있게 흩어 보았더니 얼마 전 한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그룹의 기획사였다.
몇 해전에도 오디션 한번 보게 해달라고 통 사정을 했었기에 이 번에도 그런 뜻인 줄 알고「해 볼래?」물으니 머리를 설레 설레 젓는다.


한국에서 댄스 가수 되는 것이 꿈이라 한국어 과외 수업까지 받고 있는 학생에게 오디션 광고를 보여 주니 시큰둥하며「나에게 한국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고 말을 한 후 역시 머리를 설레 설레 젓는다.


무슨 이유일까?


요즘 미국으로 돌아온 재범이와 우리의 조국이지만 다른 문화 환경으로 이해와 적응이 쉽지 않고, 곳 곳에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고,  2세 동포 청소년들, 그리고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주로 아시아) 청소년들의
화제의 중심에 있는 한국 사람, 특히 인터넷 공화국 시민들의 놀라운 시민 의식에 눌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미교포 3세인 갑은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처음에는 낯선 땅에서 한국어도 서툴고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도 빈번하여 힘든 시간을 보냈다. 1년 후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연예기획사에 발탁되어 연습생들과 그룹을 결성하고 음반을 발표하였다. 현재 갑은 가창력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가수라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는 예문(2009학년도 9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한국)을 아이들에게 읽게 하니 재범에 대한 부러움과 동시에 아까움, 안타까움, 아쉬움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고, 네티즌의 무례함에 대한 섭섭함의 공감대에 머리를 젓는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마리아 수가라는 동네에 살아온 삶이 고단하고 살아 갈 날이 막막한 한 여자가 오고 가는 사람들이 뜸한 한 낮에 동네 우물로 물을 길러 나왔다가 만나면 안 될 유대의 남자, 그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여자에게 물 얻기를 부탁하다가 생수와 영생의 비밀을 알려 준다. 버거운 삶을 살아 온 여자, 비밀을 듣고 깨달아 한 걸음에 동네로 뛰어가 그의 이야기를 전하자 동네 사람들은 그와 며칠을 함께 하며 말씀을 듣고 그를 믿게 되었음에(요한 4:1~42)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갈릴리 나인 성에 사는 외로운 한 과부가 독자인 아들만 믿고 의지하며 살아 왔는데 어느 날 그 아들이 먼저 세상을 뜨게 되어 비통함 가운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장례를 치르러 성 밖으로 갈 때, 마침 성 안으로 들어 오던 그와 마주치는데, 그는 과부의 아들을 말씀으로 살려 어미와 함께 집으로 되돌려 보내심에 모든 이들이 그의 소문을 듣게 됨에 (누가 7:11~17)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데, 이 두 공감대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힘 들게 살아온 두 여인들에 대한 그의 긍휼함과 자비, 보호와 배려가 함께 한 많은 이들에게 더욱 감동을 주었기에 가능하고, 그 여인들과 함께 한 이들의 무례함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품어 줄 수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공감이 가능한 것 아닐까!


시애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꿈 많은 청년이 다시 돌아왔지만, 수가로, 나인으로 돌아온 여인들이 기쁨으로 주변인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우리도 청년 재범이가 더 큰 꿈을 펼쳐 나아가도록 품어 주고 응원해 주면, 비록 육시에 돌아와 성문 밖으로 외롭게 걸어 가고 있을지라도 다시 빛의 자녀로 2PM 이란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두움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것이요 (욥기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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