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내성적이면서도 동시에 반항적인 기질을 타고났기에 나는 어려서부터 순종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탐탁치 않았다. 그것은 평등이라는 가치를 강압적으로 누르는 것처럼 보였다. 학교에서도 평상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지냈으나, 선생님의 불공정한 모습을 보면 정의감에 불타서 조곤조곤 따지는 학생이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던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에게 순종하면서 인간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산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적이다. 나는 처음부터 크리스찬이었던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을 따라 성당을 …
디사이플 목요 오전반_ '영적 리더십'을 읽고어려서 위인전을 통해 많은 위인들을 접하고 감동 받았었다.그들은 한결같이 남다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결정적 순간에 다른 이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상황을 반전키기는 영웅들이었다. 한편의 인생 드라마를 보는 듯 짜릿했었다. 이들 영웅들이야 말로 현대 리더십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중에 나와 있는 리더십과 관련된 많은 책들은 리더십을 통해 남이 도달하지 못하는 성공에 이르는 특별한 비결이 있음을 강조하는 듯하다.이 책 헨리 블랙커비의 영적 리더십 또한 많은 위인들의…
제자입니까 독후감. "제자란 무엇인가" 제자는 회원과는 다르다. 제자는 스승의 삶을 본받아 살아야 한다. 그 다음에 스승이 했듯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 삶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므로 제자도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홍보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제자도는 '생명'의 교류이다. (167-168p) 내가 처음 제자반을 시작하게 된 한 가지 생각이 있었다. 그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제자'들을 만드신 것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기 때문이다.때론 훌륭한 목사님이나 선교사님들…
이 책은 아주 쉬운 말로 누군가 옆에서 나에게 대화를 건네고 있는 듯하게 쓰여있다.어려운 내용도 알아듣기 힘든 비유도 없지만 휘리릭 책장이 넘어가 지지 않았다.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뒤돌아 보게하고 반성하게 하고, 다짐하게 하며 한장을 겨우 넘기게 한다.우리가 지금 하고 잇는 디사이플 과정과 닿아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아는 내용 나왔다며 쉽게 읽으려 하면 작가가 웃는 얼굴로 온화하게 뼈를 때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너무 좋은 내용이고 적극 동의 하면서도 마냥 고개 끄덕이며 다음 장으로 쉽게 넘기지 못하였다.그 중에 몇가지를 짧게 공유하…
첨부 화일로 올립니다.감사합니다. :)
아버지.. 용서하옵소서.. 아버지를 왕으로 모시지 못했던 날을 용서하소서 아버지중심으로 살지 못했던 날들 용서하소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품지 못하고 아버지의 사랑으로 주신 이웃을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을 용서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아닌, 사람의 뜻으로 드렸던 기도의 시간들 용서하소서 아버지를 위함이 아닌, 사람을 위해 행했던 전도의 순간을 용서하소서 아버지의 물질로 아버지를 섬기지 못했던 순간들을 용서하옵소서 이 모든 시간을 주님의 보혈로 덮으소서 내 안의 불순물이 다 사라지게 하시고 정케 하소서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
디사이플 추천도서 숙제를 위해 순종이라는 책을 읽으려고 했을 때 솔직히 부담이 확 밀려왔다. 그리고 왠지 책 내용도 내가 많이 들어왔거나 다 알고있을 것만 같았다. 교만이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고, 잘못 알고있던 것도 있었던 것이다. 먼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순종과 복종의 의미였다. 이 책에서 순종은 권위에 반응하는 행동의 문제이고 복종은 권위에 대한 태도의 문제라고 했다. 나는 지금껏 복종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행동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 복종은 권위에 대한 태도라고 했다…
순종을 읽으며 하나님이 설계하신 공동체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공동체부터 교회 학교 사회 국가 그리고 전세계까지.작은 공동체내의 리더와 팔로워들, 그리고 그 공동체가 모인 좀 더 큰 공동체, 좀 더 큰 공동체.... 그리고 그 위에 계신 하니님까지.하나님을 꼭지점으로 내려 뻗는 삼각형의 공동체안의 질서와 평화.작은 조직에서부터 권위자에게 존경의 태도로 순종하고 때로 문제 제기를 할 때도 예의 바른 태도를 잃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면너무 아름답습니다.오랫동안 민주주의등의 사람의 방법에 익숙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보다 나를 높이 평가하시는 것 같다. 자꾸 나에게서 소중한 것을 원하신다. 내가 포기하기 힘든 부분을 너무 잘 아셔서 그것들을 내려놓기를 원하신다. 이 책 또한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내려놓으라고 말하며 불편한 진실들을 강요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받아들일 만한 말이면 고개를 끄덕이고 내가 아직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말에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것이 바로 나의 부분적인 순종과 교만이 드러나는 아주 좋은 예이다. 이런 마음을 아셨는지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의 마음과 독후감을 위해 기도하며 다시…
순종‘순종’이라는 단어는 교회안에서는 은근 많이 쓰이는 것 같다. 하지만 정확히 순종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못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 추상적이기만 했던 순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 가운데 은혜스러운 포인트들도 많았지만 현재 나의 부족한 모습을 되돌아보고 나를 객관화하면서 아프기도 했다.하나님이 주신 권위. 그 권위를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 나를 때렸다. 저자가 청소년 셀파티가 무산되는 과정을 읽으면서 ‘너무 하신다’ 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올라오는 나의 이 감정이 권위를 순종하지 못하는 것이라 말한다. 살아가…